2001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말하는 ‘아무것도사지 않는 날’

2003.10.24 | 미분류

<작은 수고>

너무 많은 상품, 너무 많은 유혹

너무 많은 공장, 너무 많은 쓰레기
너무 많은 가게, 너무 많은 광고
너무 많은 상품, 너무 많은 유혹
너무 많은 돈, 너무 많은 가난
그러나 너무 부족한 절약, 너무 부족한 절제


눈을 뜨면 광고판, 눈을 감으면 들리는 호객행위, 텔레비전이든 라디오든 온통 광고천국입니다. 문틈으로 광고지가 비집고 들어오는가 하면, 이사 들어가기 전에 광고스티커가 현관이며, 주방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소비는 충분함을 넘어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귀한 물건들이 제 수명을 다하지 목하고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20퍼센트 인구가 세계 자원의 80퍼센트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나친 소비가 지구를 괴롭히고, 미래세대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하루동안 이 끝없는 소비를 잠시 멈추고 우리의 소비습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물건을 사기 전에 이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며칠을 두고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은 아닌지, 일회용은 아닌지 꼼꼼하고 깐깐하게 되짚어 보세요. 11월 26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함께 하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입니다. 지갑과 장바구니도 가계부도 하루쯤 쉬게 해 주세요.

2001. 11월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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