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기

2004.02.06 | 미분류

제가 살던 경북 안동에서는
‘저 낭구 참 크다.’ 그랬습니다.
‘낭구’, ‘낭기’ 어릴 때 참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나무를 낭구라고, 낭기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낭기마을’이라고 했을 때
픽 웃음이 나왔어요.
고향 어르신들 사투리가 들리는 듯 해서요.
저도 네팔말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낭기마을 하면 여전히 나무가 맨 먼저 생각날 것 같네요.
그리고,
나무 한 그루도 소중하게 대하는 낭기마을을 알게 되어서 진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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