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표범 만원계 2차 모임 정리

2004.06.07 | 미분류

역시…
아무도 후기를 올리지 않는군요. ㅠ.ㅠ
지금 일이 많고 머리가 복잡하여 제대로 정리할 여유가 없는데
간단하게 요점만 적어보겠습니다.
참석했던 다른 분들께서 보충을 해 주시고
불참하신 여러 계원님들께서는 의견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인 때/곳: 2004년 6월 4일 금요일 저녁7시 녹색연합
참석자: 이화순, 김동현, 이유진, 함은혜, 황윤 (총 5명)
           (박정운 계원님은 몸이 안 좋아서 불참하셨습니다)
주요안건: 지금까지 모인 돈을 어느 곳에 사용할 것인가.

1. “아름다운 무역” 에서 러시아 표범서식지의 임산물을 들여와서
   판매하는 일=>
   일단 금년도 지출할 항목들은 이미 결정된 상태라
   새로운 사업을 하지는 못하고
   내년에 이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

2. 따라서 애초에 표범만원계1차 모임 때 논의한 것, 그러니까…
   금년에 아름다운 무역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자,
   후원금(곗돈)을 아름다운 무역을 시작하는 데
   사용하자고 했던 사항은 일단 내년으로 보류됨.
  
3. 금년 주력 사업을 그렇다면 무엇으로 할 것인가?

4. 훈춘 지역에 서식하는 호랑이와 표범의 어려움에 대해 이유진 간사 이야기함. 러시아에 비해 주민 주거 밀도가 높고 이에 따라 호랑이와 표범과 주민의 갈등이 높음. 호랑이에 의해 희생되는 가축에 대한 보상이 훈춘자연보호국에 의해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고, 이에 따라 호랑이에 대한 주민 증오심이 증가하고 있음. 주민들이 호랑이를 제거하려다가 표범도 덩달아 희생될 가능성이 있음. 이런 배경으로 볼 때, 호랑이와 표범을 보호하는 단체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보다 더 열악한 훈춘 지역을 지원하는 것이 어떻겠냐, 호랑이가 죽인 가축에 대해 우리 만원계가 주민 보상을 해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이유진 간사가 내놓음.
=>김영준: 이 만원계는 “표범만원계”임을 상기하자, 우리의 초점은 아무르표범에 맞춰져서 시작되었고, 계원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호랑이 관련한 사업을 할 수는 없다. 또, 시베리아 호랑이 개체군은 표범에 비해서는 아직까지는 안정적이다. 표범을 직접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5. 황윤: 러시아 티그리스 파운데이션에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하자.
표범만원계가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이고, 그렇기때문에 장기간 투자해야 효과가 드러나는 사업이나 간접적인 사업보다는 보다 직접적인 사업,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 효과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사업이 적당한 단계이다. 이를테면 얼마전 새로 티그리스파운데이션이 고용한 밀렵추적견 “희망”이 좋은 예이다. 우리가 지난 3-4개월동안 200여만원을 모았는데 이 정도로만 계속 모을 수 있어도 1년이면 600-800만원이다. 이 금액은 한 마리의 밀렵추적견과 그 조련사를 고용할 수 있는 돈이다. 이런 식의 사업은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이해된다. 우리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이것저것 다 하면 되지만 어차피 한정된 기금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선택”의 문제다. 이런 사업으로 일단 시작을 한 후에, 그렇게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표범만원계를 인식시켜 회원을 확대하는 것을 올해 주력 사업으로 하자. 훈춘의 표범과 아름다운 무역은 그 후에 지원하자.

6. 참석자들이 위 의견에 동의함.

결론: 올해 주력사업은 티그리스파운데이션의 밀렵추적견을 고용하는데 후원금이 쓰이도록 하는 것. 그리고 계원 확대 사업에 있습니다.

후원금 전달 방법:
은행 송금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데
마침 반달가슴곰팀이 러시아에 갈 계획이 6월 중 있으므로 인편에 마이클 회테씨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하자.
(이 사항에 대해 회테씨에게 연락을 하여 공항에서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은 김영준씨가 수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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