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영남권 기사 ‘울산고래잡이 재개무산’ 이 제목.

2004.07.24 | 미분류

<영남권> 울산 고래잡이 재개 무산, IWC 상업포경 해제 부결  
  
  [경향신문] 2004-07-23 () 00 10면 판 600자    스크랩    
  
    
울산이 고래잡이를 재개하려는 꿈이 좌절되고 대신 귀신고래에 대한 보호는 강화된다.
22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폐막된 제56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결과 18년째 금지해온 상업포경을 해제하려는 안건이 부결됐다. 반면에 울산을 기점으로 동해안에 출몰했던 귀신고래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보호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총회는 또 포경 찬성국가인 일본과 노르웨이 등은 이번 총회에서 포경재개안건을 상정했으나 회원국 53개국의 4분의3에 훨씬 못미치는 24개국 표만 얻어 부결됐다.

이에따라 포경재개를 기대하며 선단을 구성하거나 해체장을 세우려던 울산지역 어업인들의 계획은 무위로 그치고 고래 포식에 의한 어자원감소와 고래를 불법포획하는 문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또 이번 회의에는 울산을 기점으로 동해안 귀신고래가 러시아 사할린섬 근처의 유전개발로 회유로가 교란되고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엑슨, 로열 더치 쉘, BP 등 석유 메이저에게 해저시추를 억제하는 강력한 권고안이 채택됐다.

한편 총회폐막일인 이날울산시 박재택 행정부시장은 내년 총회가 울산에서 열린다는 것을 강조하고 울산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김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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