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포경선. 포경 동영상.

2004.08.16 | 미분류

마지막 남은 포경선!
[YTN 2004-08-16 10:03]

영상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보실수있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52&article_id=0000047811&section_id=103&menu_id=103

[임수근 기자]

[앵커멘트]
울산 장생포항은 예로부터 고래잡이 배가 드나든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20여 년 전 고래잡이가 금지되면서 대부분의 포경선이 사라졌고 이제 마지막 남은 포경선만이 복원돼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황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망루에 오른 선원들이 고래를 발견하자 쏜살같이 날아간 작살이 고래에 정확히 명중됩니다.

고래와의 한판 싸움에서 승리한 포경선들은 울산 장생포항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렇게 고래잡이로 명성을 날리던 포경선들은 이제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다만 장생포항 한켠에 애물단지로 남아있던 이 포경선이 이제 마지막 고래잡이의 유산으로 남았습니다.

높이 6미터 길이 32미터, 무게가 90톤이나 나가는 진양 6호는 지난 77년 건조돼 포경에 나섰습니다.

이 배는 지난 85년 말 포경이 금지될때까지 이곳 울산 장생포항을 중심으로 동해안 일대를 돌아다니며 해마다 80여마리의 고래를 잡는데 사용됐습니다.

선체에는 두껍게 녹이 슬었고 갑판 여기저기엔 잡초만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20여년동안 항구에 틀어박혀 한번도 출항한 적이 없었기 때문인지 배 밑바닥은 홍합과 굴이 더덕더덕 달라붙었습니다.

고래를 향해 쏘아대던 작살은 온데간데 없지만 잡힌 고래를 끌어올리던 굵은 동아줄은 그 옛날 그대로입니다.

[인터뷰:최재근, 선박수리업체 사장] “이 줄은 원래 작살에 연결돼 있습니다. 작살이 고래에 명중하면 쭉 딸려 나가는 거지요.”

매년 고래축제를 개최해온 울산시 남구청은 내년 2월까지 6억원을 들여 마지막 남은 포경선을 복원한 뒤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YTN 황보연[hwangb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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