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동물학대 잖아요!

2004.09.01 | 미분류

오늘 점심시간에 회사 여자후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 집이 월미도 근처라 가끔 월미도에 나가보면
놀이 공원앞에 어떤 아저씨가 조랑말을 끌고 나와
관광용으로 돈을 번다고….
그 작은 조랑말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도 못하고 땡볕에서 무거운 장식용마차에
5명씩이나 태우고 하루종일 그 일을 한다는 겁니다.
그 아저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말을 따라가면서
사람들한테 설명을 한다나….그리곤 돌아와서
그늘에 앉아 웃으면서 시원한 음료며 물을 마시지만
말에게는 물도 쉴 시간도 주고 않고 일을 시킨답니다.
말은 너무 힘들고 덥고 쉬지도 못해서 숨을 몰아쉬며 서있답니다.
그 후배는 말이 너무 불쌍해서 말발굽소리만 들어도
미칠것같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이건 동물학대 잖아요!
그런 사람들 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동물들 불쌍한 걸 생각하면 고기도 먹지 말아야 되는데 그게 잘 안돼요’
하며 깊은 눈으로 싱긋 웃는다.

‘보이지 않는 또는 보이는 곳에서 벌어지는 동물학대가
너무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걸 막기 위해선 우리 같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서 막아야 된다고 얘기하면서…
어릴때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 친구거든요. 어린 나이에 이 세계에 눈을 떴으니
많이 가슴아프고 가슴아픈만큼 영혼이 깊어지리라
사람말 못하는 그러나 우리와 똑같은 영혼을 가진 동물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영혼을 가지리라 생각됩니다.

후배와 조랑말이…하루종일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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