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II 가스전 계약 관련 국제 NGO 의견서 전달

2004.09.05 | 미분류

점점 바뻐질 것 같습니다. 환경운동연합도 동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녹색연합 홈페이지에…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Sakhalin Environment Watch, Pacific Environment는 한국가스공사가 로얄더치쉘 컨소시엄인 사할린에너지를 통해 사할린 가스전으로부터 LNG를 공급 받기 위한 20년짜리 협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와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  사할린 II 프로젝트는 진행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환경적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러시아 국내는 물론 국제 언론으로부터 심각한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사할린 II 프로젝트는 오호츠크해 및 한국에서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한국계 귀신고래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사할린에너지가 귀신고래가 아기(등록이 안돼서요)를 기르는 서식지 인근에 새로운 가스 생산 플랫폼을 건설하고, 고래 서식지를 통과하는 파이프 라인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피스, 사할린 인바이런먼트 워치,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환경파괴 투자 근절을 위한 국제금융캠페인을 벌여, 사할린 유전개발사업에 돈을 대는 은행에 압력을 행사해 왔다. 쉘이 추진 중인 사할린 Ⅱ 프로젝트는 유럽개발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EBRD), 미국과 일본계 개발은행의 지원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쉘은 2차 공사를 위해 100-120억 달러로 추산되는  대출을 신청 중인데, 환경단체들은 환경기준 준수와 대안마련이 끝날 때까지 세계 40개 은행에 대해 사할린Ⅱ 프로젝트 지원을 유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국제환경단체들은 사할린에너지에 최선의 사회적, 국제적인 환경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04년 7월 20일,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에서 세계에서 100마리뿐인 귀신고래 보호 결의안이 채택됐다. 러시아 사할린 연안에서 석유메이저들이 진행 중인 유전과 가스전 개발이 귀신고래를 멸종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유전 개발을 위한 해저지질 탐사활동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귀신고래는 몸길이 최대 16미터에 몸무게가 35톤이나 되는 대형고래다. 포경선이 쫓아가면 감쪽같이 진행방향을 바꿔 마치 귀신처럼 신출귀몰한다고 해서 ‘귀신고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1월과 2월, 사할린 연안 바다가 꽁꽁 얼면 동해안에 바짝 붙어 울산을 지나 따뜻한 남쪽에서 아기(여기도)를 낳는다. 다시 4~5월에 울산 연안을 거쳐 북상한다. 정부는 일찍이 1962년 울산 앞바다를 멸종위기에 처한 “귀신고래 고래 회유해면”으로 천연기념물(제126호)로 지정했다. 울산 앞바다가 귀신고래가 회유한다는 것 때문에 천연기념물이 된 것이다. 울산 반구대의 선시시대 암각화에는 아기고래를 돌보는 귀신고래가 새겨져 있다. 귀신고래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포경선이 1,306마리나 집중 포경하면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귀신고래는 1977년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서 발견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남아있는 100마리 귀신고래가 멸종되는 것은 사할린 연안 유전개발로 시추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면서 나오는 오염물질과 소음이 귀신고래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akhalin Environment Watch, Pacific Environment,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은 한국가스공사가 사회적 환경적 협약을 준수할 때까지 사할린 II 프로젝트로부터 가스를 구입하지 말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  

※ 별첨 :
지역사회와 멸종위기종에 위협을 주는 사할린 II 가스전 계약 관련 국제 NGO 의견서(국문 3쪽)  
지역사회와 멸종위기종에 위협을 주는 사할린 II 가스전 계약 관련 국제 NGO 의견서(영문 3쪽)

2004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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