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고래를 위협하는 원유시설

2004.09.06 | 미분류

울산MBC 귀신고래 통신의 이영훈 님의 글입니다.






이곳 필튼만은 원유와 천연가스가 엄청나게 매장돼 있습니다.
사진속의 시추시설은 육지에서 25km정도 떨어진 해상에 있습니다.
금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원유를 실고 가기 위해 큰 유조선이 와 있는게 보입니다.
이곳 과학자들은, 큰 선박이 내는 소음과 음파, 선박의 잦은 왕래로 고래와의 충돌우려,
그리고 기름유출로 인한 해상오염 등이 어렵게 그 터전을 마련한 귀신고래의 앞날을
불안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IWC총회에서는 이곳 필튼만의 한국귀신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원유와 가스생산의 확대생산을 못하게 하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할린일대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자 하는 러시아정부의 의지가 하도 확고해서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이곳의 원유와 가스는, 사할린 에너지(SEIC)가 생산 중인데,
사할린 에너지는, 55%의 지분을 가진 네델란드 석유회사  쉘(Shell)社와 25% 지분의 일본 미쓰이社, 20% 지분의 일본 미쯔비시社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야후 미국 사이트에서 SEIC치면 이 회사홈페이지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기들도 고래보호활동한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필튼만의 과학자들은 아무도 믿지않았습니다.
실제 우리가 필튼만에 머물 때, SEIC社의 조사캠프가 가까이 있었는데,
실제적인 조사활동은 거의 없었고, data도 전혀 갖고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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