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 계원님의 다큐! ‘침묵의 숲’ 이 기사로~

2004.09.17 | 미분류

[가족영화] 햄버거의 해악’슈퍼 사이즈 미’

[부산일보 2004-09-17 14:12]

따뜻하고 건강한 전체관람가 등급 영화,혹은 우리 삶의 방식을 반 추하게 만드는 진심의 작품. 프로그래머 4인이 가족 관객들이 관 람할 만한 수작들을 특별 추천했다.
루이지 팔로니·비암바수렌 다바아의 ‘낙타의 눈물'(독일·몽골) 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으로 낙타의 안타까 운 모정이 인간의 가슴을 적신다.

왕 샤우디의 ‘곰의 포옹'(대만) 은 이혼한 가정에서 아이가 겪는 소외를 그린 작품인데,상투성을 벗어나있어 눈길을 붙잡는다.

토 유엔의 ‘맥둘이야기2: 파인애플빵 왕자'(홍콩)는 꼬마돼지와 엄마돼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홍콩 서민의 삶과 정서를 담은 사랑 스러운 애니메이션이다.

이스탄불영화제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아멧 우루사이 감독의 ‘수 박껍질로 만든 배'(터키)는 영화에 대한 애정과 첫사랑을 묘사한 작품. 안드레스 우드의 ‘마추카'(스페인·칠레)는 1970년대 초 두 소년의 성장이야기를 통해 칠레 사회와 아이들의 세계를 발견하 게 한다.

짧은 호흡으로 가족의 의미를 탐색하는 작품도 있다.

한국단편영 화 모음인 ‘프로그래머의 시선 4’. 지하철에서 엄마를 잃은 소녀 가 스스로 유실물센터를 찾아가 분실물로 등록하는가 하면 부모가 별거 중인 초등학생 신이는 금붕어와 대화를 나눈다.

모건 스펄록의 ‘슈퍼 사이즈 미'(미국)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중시되고 있는 지금,꼭 봐야 할 영화. 스펄록 감독은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촬영이 진행되는 한 달 내내 맥도날드 제품만 을 먹으며 햄버거의 해악을 증명하고,햄버거,비만인 소비자,다국 적기업 간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파헤쳐낸다.

중고생을 둔 가정이 라면 황윤의 ‘침묵의 숲’을 관람하며 감동을 나누는 것도 좋겠다.

사라져가는 호랑이,반달곰 등 야생동물의 귀중함을 각인시켜주는 힘있는 다큐멘터리다.

임깁실기자 mar@busanilbo.com

기사제공 :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