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시 메이커] 전병수 울산IWC준비기획팀장

2004.09.20 | 미분류

[폴리시 메이커] 전병수 울산IWC준비기획팀장

[서울신문 2004-09-20 10:09]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5월30일∼6월24일 ‘고래도시’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한시 기구로 경제통상국 안에 IWC준비기획팀을 신설해 행사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울산 IWC 연례회의는 고래도시 울산을 세계에 알리는 더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 전병수(49) 울산시 IWC 준비기획팀장은 “울산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말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는 선사시대의 고래 모습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세계적으로 희귀하다. 시는 행사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참석자들이 이 암각화를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마다 갖는 울산 고래축제 행사도 IWC 연례회의 기간에 맞춰 개최하는 등 외국인들에게 고래와 관련해 최대한 많은 볼거리를 제공,고래도시 울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 팀장은 “올해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열렸던 회의로 미뤄볼 때 내년 울산 회의에는 57개 회원국에서 공식대표 350여명,NGO 137개 단체에서 15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언론 등 비공식 인원까지 합치면 1000명을 웃돌 전망이다. 특히 상업포경 재개를 주장하는 일본의 경우 울산에서 열리는 내년 연례회의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팀장은 “현재 IWC도 ‘솎아내기 포경’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어 울산 회의에서는 현재 국가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포경방법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또 “일본의 경우 연근해 고래자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당수의 고래를 잡고 있음에도 우리는 연구 부족 탓에 ‘과학포경’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울산 회의를 계기로 고래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과학포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 내년 울산 IWC 연례회의 개최에 따라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3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는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 전망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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