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본, 울산에 `포경(抱鯨) 구애’

2004.10.08 | 미분류

일본, 울산에 `포경(抱鯨) 구애’

[연합뉴스 2004-10-07 14:18]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SUPU(바다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한 의원 연맹) 일본 간사장인 스즈키 준이치(鈴本俊一.51.전 스즈키 수상 아들)의원과 일본 포경협 회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 포경(抱鯨)을 위해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스즈키 준이치 의원과 일본 포경협회 관계자들은 7일 울산시장실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이채익 남구청장, 이갑용 동구청장 등과 만나 “고래 식문화가 비슷한 울산 과 일본이 포경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스즈키 의원은 “내년 울산에서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열리는데 울산이 원한다면 IWC를 연 경험이 있는 일본에서 적극 회의 개최를 돕겠다”며 “고래를 먹는 문화는 선조때부터 지켜온 식문화로 다른 나라로 부터 존중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의원은 “내년 울산에서 개최될 IWC 총회는 상업포경을 결정짓는 회의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포경지지 국가망을 강화하는데 한국이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즈키 의원 등은 이에 앞서 5일과 6일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몽준 국회의원(울산 동), 김기현 국회의원(울산 남) 등을 만나 한국의 상업포경 재개를 적극 요청하고 SUPU 가입 등을 제안했다.

한편 6일 오후 동구 전하동 현대호텔에서 울산 동구와 남구 구의회 의원 등이 스즈키 의원과 만나 만찬을 했으나 이 자리에서 동구와 남구 구의회 의원들이 서로 자신들의 지역구가 고래잡이 본거지였다고 주장하는 등 설전을 벌여 빈축을 샀다.

lee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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