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한국계 귀신고래 모형 제작

2004.10.08 | 미분류

한국계 귀신고래 모형 제작

[부산일보 2004-10-07 12:12]

한국계 귀신고래가 전세계에서 처음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만들어져 천연기념물 126호 ‘울산극경회유해면(蔚山克鯨廻遊海面)’의 기념비가 있는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고래박물관에 전시된다.
7일 울산시 남구청에 따르면 올 3월부터 7천500만원을 들여 일본 미야자키 박물관에 있는 한국계 귀신고래의 뼈를 모델로 실제 크기의 8분의 1로 축소한 귀신고래 실물 모형을 만들었다.

이 모형은 세계에서 유일한 고래골격제작소인 일본 교토 니시오제 작소에서 고래 전문가인 일본 원양수산연구소의 가토 박사 등이 감수해 6개여월에 걸쳐 제작한 것이다.

구청은 최근 이 모형을 울산으로 가져왔으며 이 모형을 경기도 부천의 한 조형물 제작공장에 맡겨 올해 말까지 몸길이 13.5m 폭 2. 3m의 실제 크기로 다시 만들어 내년 초 개관할 남구 장생포 고래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현재 멸종위기인 귀신고래는 1912년 미국의 고래연구학자인 앤드 루 박사가 남구장생포에 살면서 장생포 앞바다에서 회유하는 귀신 고래를 보고 한국계 귀신고래(korea gray whale)로 이름 지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기획담당 최동익씨는 ‘일본 미야자키 박물관 측에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한국계 귀신고래 뼈를 제작소로 옮기도록 허가를 해주는 등 일본 측의 배려가 컸다’며 ‘다양한 고 래 관련 자료를 국내에서 처음 짓는 고래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김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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