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의 아이들 – 사라

2004.11.29 | 미분류

■ 폴 라이손 사라(3살, Cerebral Palsy)
∙ 가족관계 : 할머니(페트로닐라 트와손, 60세), 부(트와손, 28세), 모(레이아 사라, 27세), 2형제 중 막내
부모 모두 캄콤에서 살았다. 첫째아이(5살)은 괜찮은데 사라는 태어난 지 3일만에 머리가 돌아갔다. 병원에 갔더니 C&P 증세인것 같다고 했다. 6개월이 되었을 때 의사가 C&P 판정을 내렸다. 사라는 정기적인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일주일에 세 번 마사지 등의 치료를 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간단한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치료 때마다 200페소의 치료비가 들고 교통비 등이 들어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 사라의 아빠 트와손은 건축 일을 하는데 정기적인 일거리가 없어 일 년에 5개월 정도만 일을 할 수 있다. 엄마와 할머니 둘이서 번갈아가며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은 일을 하래야 할 수 없다.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안고 있기도 힘이 든다.
사라의 할머니는 계속 “We have no choice” 라고 말했다. 일을 하려고 해도, 또 캄콤에서 살고 싶지 않았어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화산폭발이 있었던 바리오 바콜로는 그녀의 고향이다. 50년을 거기서 살았다. 그곳에 살았을 때엔 직업도 있었고 아이도 아프지 않았다. 화산폭발이 있고 아이들이 아픈지 10년이 훨씬 지났어도 정부 역시 아무 일을 하지 않으니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게 없다 한다. 의사가 아이의 증상을 이야기해 주었을 때 이 아이의 미래를 생각했다고 한다. 뛰어놀 수는 있을지, 직업을 얻을 수는 있을지. 지난 2월에 에릭사라스(6살 남자아이, C&P)가 죽었을 때엔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사라 역시 같은 증상이고 사라 역시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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