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고래 회원님들께

2004.12.16 | 미분류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라 그런지
저도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좋은님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기는 겨울이 아닌것처럼 따뜻한 날들이 계속됩니다.
‘겨울’은 추워야한다는데…참 희안한 세상입니다!

축하해주세요.
“귀신고래 만원계”회원님이 한분 늘어났습니다.
독일에 살고 있으면서,’드레스덴’이라는 도시의 환경공무원으로
일하시는 (마누엘라 쇼트)님께서 ‘작아’의 정은영 글메김꾼(님) 앞으로 회비 1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먼 나라의 작은 움직임에 마음 써주시는 님께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정말 고맙다고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이렇게 한분,한분의 마음이
보태져서 고래가 마음놓고 사는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아직,통장을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모인 회비가 44만원입니다.지금 이 회비를 가지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곰곰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우리가 처음 가졌던 그 마음…
러시아의 환경단체(인바이러먼트 왓치)에게 회비를 보내는 방법과
우리모임의 홍보?에 대하여 회비를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회비를 가지고 어떤식으로 쓰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제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러시아의 환경단체에게 회비를 송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아주 열악한 재정인 환경단체라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테고,가장 가까이에서 <귀신고래>를 보호하는 일을 하는 곳이라니까요^^*그리고 우리가 제일 처음부터 가졌던 목적이었구요.

다음 방법으로는,
우리 모임의 홍보?에 관해 회비를 쓰는 방법입니다.
모임의 홍보와 더불어 고래보호에 대한 홍보물을 만들어 사용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고래를 보호하자’는 여론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이메일로 회원님들께 보냈으니 읽어보시고 답변을 꼭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44만원이라는 돈이 큰 돈일수도 있고,작은 돈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절박할 수도 있고,또한 아닐수도 있지만…
저는 다만,지금 여기서 한번도 본 적도 없는 ‘<고래>의 삶’에 대하여
생각할 뿐입니다.
지금 우리들이 하는 일이 아주 작은 활동이라고 해도,그것이 고래가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는데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뿐입니다.

어떤 결과를 바라고 조바심을 내는건 아닙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니까요.저는 아무런 능력도 없고…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니까요.그리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만 할뿐입니다.제가 할  수 없는 일은, 하지 못합니다.

다만,지금 여기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제가 우유부단한 성격?이라서 그런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네요.
회원님들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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