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국미기록 ‘브라이드고래’ 첫 확인

2005.03.18 | 미분류

2005년 03월 14일 18:39:34

【뉴시스=강정효 기자】 지난해 7월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리 가문동 해안에서 부패된 채 발견됐던 고래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브라이드고래(Balaenoptera edeni)로 판명됐다.

14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고래뼈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근육단백질 DNA검사와 두개골 아래에 있는 공명기관인 고실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브라이드고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물관측은 꼬리뼈가 탈락하고 하악골 1개 탈락, 두개골 일부 유실 등 골격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전시용으로 제작할 경우 유실 부분은 제작 보완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옴에 따라 전문기관에 의뢰 골격전시관을 건립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견된 고래의 몸 길이는 14m로 보리고래보다 약간 작지만 브라이드고래의 평균 12m 보다는 큰 편이다.

지난 1994년 7월 일본 동해에서 1마리가 관찰된 바 있는 브라이드고래는 수명이 최대 약 60년 정도로 먹이는 잡식성으로 정어리, 고등어, 꽁치 등 어류와 소형 갑각류를 먹는다.

사진 : http://www.jejusori.net/news/photo/7069-2-707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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