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을 조금 보면서

2005.06.12 | 미분류

조금 보다가 잠이 들어서^^;
전부는 보지 못하였기에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앞으로 어떻게 될지..

과연,세계 여러나라의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고래잡이를 허용할것인지..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고래박물관”은 옛날의 고래잡이를 재현할 목적으로 만든 곳인지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할 박물관인데 온통 고래잡이의 모습만을 보여주는건 아닐련지…
왜,박물관은 고래를 보호해야할 의견은 담아내지 못한건지도 궁금합니다.

울산,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장생포”라는 마을에서 꼭 고래잡이를 다시 시작해야하는건지…
고래잡이를 하는 일본을 본받아서 우리도 꼭 해야하는건지…
과연 “고래 생태관광?”이라는 것은 가능성이 있는건지,이것으로 고래보호를 할 수 있는건지,고래도 살고 사람에게도 이로운건지…
꼭 고래잡이가 아닌, 다른 것으로 “장생포”라는 마을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는 없는건지…
이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결국 제 생각은 생각으로 끝날뿐이지만,굳은 결심 하나는 건진 셈이네요^^*

===============================================================
MBC PD수첩
2005년 6월 7일 (화) / 제 637 회

▣ 장생포, 고래싸움 시작되다

지난 5월 27일 국제포경위원회(IWC)가 개막된 울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업 포경 재개 여부를 놓고 강대국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61개 참가국 중 포경 지지국
은 일본, 노르웨이 등 29개국, 포경 반대 국은 호주, 노르웨이등 32
개 국!  ‘상업적 포경’이 재개되려면 회원수의 3/4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포경을 강력히 지지해온 일본은, 아프리카 소국, 태평양 작
은 섬나라에 경제지원 등 물량공세를 통해 지지표를 몰아 표 대결
을 벌이고 있으며, 회의 결과를 안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또
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먼저 울산에 도착, 맹렬한 활동을 펴고 있
다.  < PD수첩 >은 일본 측 정부 관계자 모리시타를 만나, ‘상업
포경 허용 전망, 일본이 적극적으로 포경을 주장하는 이
유’를 들어봤다.

* 울산! 일본의 용병인가?
일본의 적극적인 포경지지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작 전 세계 환경
단체들의 비난은 개최국인 한국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월, 레인
보우 워리어Ⅱ(Rainbow WarriorⅡ)를 타고 입국한 그린피스 회원
들은 몇 달 째 울산에서 농성중이며, 그린피스 홈페이지에는 한국
의 ‘포경지지’를 비난하는 글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 더구나 전세
계 네티즌들이 울산시장에게 보낸 항의메일은 일주일동안 3만통
을 넘어섰는데, 이는 그린피스 활동 사상 최고의 기록이었다고 한
다.
그 이유는 울산 시에서 고래연구센터 부지 옆, 대규모 고래 해체
장을 건립 중이었고, 일본과 함께 고래 쿼터를 더욱더 확보하려는
움직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외교적 이유를 들어 미온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고래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물은 과거 포경의 영화를 재
현시켜 놓은 것이고, 전시물들의 대부분은 포경 지지국 일본으로
부터 기증받은 것!
나아가 포경추진협의회 관계자 등은 이미 지난, 4월과 5월 일본
측 초청으로 진행된 포경찬성국간의 워크샵에 참석, 일본 측으로
부터 고래관련 시설 및 유적지 시찰여행의 관람 서비스를 받았다
고 한다.
이런 것들도 미뤄 볼 때 울산 IWC 개최는, 장생포 주민 염원과 이
를 교묘히 이용한 일본과의 합작품이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 한국, 불법포경의 천국인가?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이미 한국을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포경
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에서 혼획(混獲, 그물에 걸려 죽은 것)되는 고래 양은 세계 2
위. 일본과 한국의 고래 혼획량(일본 112마리, 한국 84마리, 2003
년기준)은 전 세계의 87%에 해당한다. 포경 반대국의 연간 고래
혼획 수는 평균 3~4마리. 일본, 한국에서 혼획된 고래 수를 비교
해 볼 때 차이가 현저하다. 혼획을 가장한 불법포획 가능성조차 환
경단체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국 고래 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은 100여곳이상. 이 식당들에
서 소비되는 고래 고기는 연간 150톤. PD수첩 취재 결과, 몇몇 식
당의 냉동실에는 고래 고기가 가득 차 있었고 불법 포획된 고래고
기를 구입했다는 식당도 찾아냈다.
또, PD수첩 취재 도중, 포항에서 고래를 불법 포획, 해상에서 해체
하여 들여오던 사람이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돌고
래라고 주장했지만, 최종 확인결과 생후 6개월정도 된 4미터 크기
의 밍크고래였다.
어민들은 불법 포획이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
닌, 충동적 욕망의 결과라 주장한다. ‘산중의 과일’처럼 열려 있는
반면, 한번 잡으면 바다의 로또로 불릴 만큼 비싸기 때문이다. 현
재 거래되고 있는 밍크고래의 가격은 3천~5천만원. 과연 한국에
서 잡히는 고래는 우연히 혼획 되는 고래인지, 지난 4월 불법포경
사건으로 검거된 최00 씨를 만나서 취재했다.

* 장생포 주민들의 20년 염원, 포경!
울산 시와 정부가 이런 포즈를 취하는 것은, 어민들의 요구때문이
다. 상업 포경이 금지된 지 20년, 86년 이전 ‘지나가던 개도 만 원
짜리를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장생포는 상업포경 금지와 함께 몰
락의 길을 걸어왔다. 더군다나 고래가 너무 많이 번식해 동해안 어
족을 다 먹어치워, 고래 수의 과잉으로 생태계 파괴되기 때문에,
고래 솎아내기를 주장한다. 그러나 정작 식용으로 애용되는 밍크
고래에 의한 어장피해는 거의 없고, 돌고래에 의한 일부 피해가 주
장되고 있다. 취재 중 만난 오징어 채낚이, 꽁치 채낚시 어민들은
돌고래가때문에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과거 식용을 목적으로 한 포경 때에도 돌고래는 주로 잡지
않았고, 고래가 어족 자원을 먹어 치우기보다는 해양오염, 이상기
온 등의 환경변화와 싹쓸이 어업 등 잘못된 정책이 어족 고갈의 이
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정작 장생포 어민들이 잡고 싶
어 하는 밍크고래는 멸종 위기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상황이다.
과연 동해안 고래는 포화 상태인지, PD수첩에서는 동해 바다 현장
을 취재해 동해안 고래 생태를 취재했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