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환경영화제 & <새와 함께 날다>

2005.09.13 | 미분류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것 알고 계시지요?

좋은 영화가 많아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종일 극장에 있었답니다.
일요일엔 멸종위기종인 티벳 영양을 지키는 산악감시단과 밀렵꾼들의 이야기를 담은 ‘커커시리’ 를  
녹색연합과 야소모 회원들이 단체 관람도 했었지요.

내일(이제 곧 오늘이 되는 화요일) 오전에도
아주 좋은 작품이 상영됩니다.
철새들의 비행을 철새 시점에서 기록한 <위대한 비상> 기억하시지요?
정말 대단한 다큐멘터리였는데,  
내일은 그것의 제작 과정을 기록한 메이킹 필름 <새와 함께 날다>가 상영된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못 봤는데 프로그래머가 강력히 추천하더군요. <위대한 비상>보다도 더 감동적이라구요.
야소모와 녹색연합 회원들 보러오면 무료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머에게 허락을 받아두었는데요.
만원계 분들이 오시게 되면 녹색연합이라고 말씀하시면
무료관람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많은 분들이 보러 오시면 좋겠네요!
(영화제측에서 좀 더 일찍 정보를 주었으면 좋았을걸 아쉽네요.
상영이 내일 오전이니…)

참, 끝난 후에는 자연다큐멘터리를 만드시며 야소모 회원이시기도 한 임완호님께서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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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녹색연합에서 퍼온 소개글)

9월 8일부터 14일까지 광화문 일대 영화관에서 제 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개최됩니다. 34개국에서 엄선된 114편의 환경주제의 영화들은 영화적 재미는 물론 우리 환경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것인데요,

이 영화들 중에는 철새에 관한 웅장한 다큐멘터리였던 <위대한 비상>의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이 상영됩니다.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커다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뛰어난 환경영화를 찾아내어 널리 알리고 창작을 지원하며 환경영화의 지평을 넓혀감으로써 언젠가는 모든 영화에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이 깃들기를 소망하며, 환경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소통과 공감의 장,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2005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 / GREEN FILM FESTIVAL IN SEOUL

– 일    시  : 2005년 9월 8일 ~ 14일
– 장    소  : 씨네큐브 광화문, 스타식스 정동 5,6관, 서울역사박물관
– 추천영화  : <새와 함께 날다>
               9월 13일 / 스타식스 정동 6관 / 10시 30분
                            
– 입 장 료  : 현장 매표소에서 녹색연합 회원임을 말씀해 주시면 무료 입장됩니다.
              (기념품으로 친환경 종이볼펜도 드립니다)
    
기타 자세한 프로그램 문의나 단체관람 신청은 환경재단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 http://www.gffis.org 를 참고하시거나 서울환경영화제 기획팀 담당 김의식 팀장 (02-725-3654, 011-711-9151, cnscus@greenfestival.or.kr)에게 연락주십시오.

– 추천 영화 소개 –

새와 함께 날다  영화 <위대한 비상>의 메이킹 필름

영화 <위대한 비상>은 철새들에 관한 웅장한 자연 다큐멘터리다. 스무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여 철새들이 생존을 위해 어떻게 이동하는지 찍었다. 그들이 철새의 이동을 기록한 기법은 매우 독특하다. 가벼운 모터를 장착한 글라이더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새와 나란히 날았기 때문에 관객은 새의 시선으로 세계를 볼 수 있다.
3년간 새의 출생 때부터 부모가 되어 새를 돌본 스텝들은 이 영화의 원제처럼 “새 인간” (Birdpeople) 으로 살았다. 새 새-끼는 태어나서 그들이 처음 본 것이 움직이는 존재일 경우 이를 자신의 부모로써, 곧 자신을 돌보아 줄 존재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새들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먹이를 먹여 성장시켰다. 스텝들의 이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영화 <위대한 비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이 과정은 새뿐 아니라 스텝들을 변화시켰다. 새를 돌보던 사람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수치심이나 정직하지 못함, 그리고 분노와 같은 인간의 본능을 스스로 치료하는 법을 배웠다.” 또한 여성 스텝들은 자신이 느낀 것들을 곧바로 표현하고 거절해야 하는 것들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요령을 새들로부터 배웠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동물 다큐멘터리를 찍는 모든 이들이 보아야 할 교과서 같은 영화. 동물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흔히 동물을 대상화하는 경우가 많으나 “새와 함께 날다”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동물과 인간의 교감을 다루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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