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슨 영화냐라고 하시겠지만…
예전에 함은헤님이 올리신 글 중에 이 책의 내용의 일부가 소개된 적이
있었죠?
영화 첫 장면이 돌고래 쇼를 보여주며 저 모든 동작이 지구의 멸망을 경
고하고 알리려는 돌고래들의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나래이터가 말해주는
데 너무 웃겨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곧이어 고래들의 합창이 이어지
고 인간들에게 “Thank you for all the fish!”하며 작별을 고하고 우주로
날아가는 장면이 압권이었어요…ㅋㅋ
영화 중후반부에 향유고래 한 마리가 화분(정확히 이름이 무엇이었는
지 기억이 안남)과 함께 어느 별의 대기권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
오는데 이 장면도 아주 멋졌습니다… 이 영화의 유머가 한국에서는 통
하지 않을 거라 해서 결국 단일관(필름 포럼(옛날 허리우드 극장)) 개봉
으로 이번 주 수요일에 막을 내렸어요. ‘왜 그런 판단을 했을까? ㅡ ㅡ?’
영화내내 아주 의아했습니다. 모든 관객들이 너무 웃었거든요… 나중에
비디오로로 나오면 우리 고래들과 함께 하는 영국식 유머 꼭 즐겨보세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