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고래 120마리 ‘바다 귀환’구호작업

2005.12.22 | 미분류

<뉴질랜드 고래 120마리 ‘바다 귀환’ 구호작업>

[연합뉴스 2005-12-21

    中.獨 관광객 등 300여명 구슬땀..15마리 숨져
(웰링턴 AP=연합뉴스) 뉴질랜드 남섬의 해안에서 120여마리의 고래떼가 뭍으로 올라와 이를 다시 바다로 되돌려 보내는 동물보호론자들의 구호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지난 20일 오후부터 남섬 북부의 페어웰 스핏 해안에는 몸길이 3-5m의 고래들과 새*끼들이 밀려들었다. 고래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60마리는 가까운 해안에, 63마리는 이보다 먼 해안에 도달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고래들이 이때부터 24시간 해안에 머무르면서 15마리가 죽었으나, 새*끼들을 포함한 나머지 고래들의 건강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1일 만조가 되면서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고래를 다시 바다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중에는 뉴질랜드의 여름을 즐기기 위해 중국, 독일에서 온 관광객도 있었으며 한 번도 고래를 보지 못한 사람도 다수였다.

구조대원 20여명은 바다로 나간 고래들을 지키기 위해 인간띠를 만들었으며, 고래들이 간조 때 다시 뭍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보트를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시간에 걸친 고래 돌려보내기 작업에도 불구하고 10여마리는 페어웰 스핏에서 4km 떨어진 해안으로 되돌아왔다.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이처럼 고래들이 집단으로 해안으로 밀려드나, 전문가들도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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