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식물도감(1967년)에서..

2007.11.11 | 미분류

Family 5. ESCHRICHTIDAE  쇠고래과
         Genus 9. Esckrichtius GRAY (1864)

Eschrichtius gibbosus (ERXLEBEN) 쇠고래                                                                                                                                                 <쇠고래과>
[영] Grey Whale, Gray Whale                              [일] Ko-kuzira

형태: 몸의 색체는 전신이 석판흑색이고 외착동물이 부착된 것이 많기 때문에 그 탈락된 자리에 흑동고래와 같이 피부에 크고 작은 여러가지의 흰 무늬가 많다.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흑색이다. 고래수염은 백색이다. 체장이 큰 개체는 15m에 달하며 대개 암컷이 많다. 보통 포획되는 암컷은 13.5m 내외 것이 많고 수컷은 12m 넘는 개체는 심히 드물다.  인후부의 주름살은 대단히 적어서 수컷은 두 줄, 암컷은 세 줄 있는 것이 보통인데 드물게 네 줄 있는 개체도 있다. 등지느러미는 없다.

생태: 매년 11월 하순부터 2월 상순까지 우리 나라 동해안에 나타나는 쇠고래의 무리가 여러 가지 점으로 보아 오호츠크 해협으로부터 동해를 종단하여 우리 나라 동해안에 회유하여 오는 것 같다. 이 쇠고래는 점차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남해안 다도해, 나가사키, 류우큐우, 대만 혹은 중국 연안에서 교미하고 분만하며 육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이 되면 또 다시 북상하여 우리 나라 동해안에 와서 회유하다가 4월 하순에 산란된 청어의 알을 찾아서 바다 밑의 암석이나 해조사이에 돌입하여 먹이를 찾는다. 청어의 알의 부화가 끝날 무렵이 되면 두 갈래로 나뉘어서 하나는 사할린 방면의 동해안으로 또 하나는 캄차카 방면의 서부 해안에 도착한 후 같이 북상하여 오호츠크 해협에서 회유하면서 여름은 그곳에서 지낸다. 늦은 가을 얼음이 얼 계절이 되면 또 다시 남하하여 빠른 속도로 회유하기 시작한다.

쇠고래 서식장소의 적당한 수온은 5°~10℃이다. 먹이는 부유성의 작은 새우와 물고기의 알을 잘 먹으며 바다 밑의 게, 해삼 같은 것을 잘 잡아먹는다. 호흡하기 위하여 바닷물 위에 높이 몸이 노출되는 일은 거의 없다. 분기공으로부터 나오는 분기는 한 줄이며 높이는 3m정도이지만 희박하기 때문에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교미시기는 1~2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우리 나라의 동해안을 통과한 후 중국 동해안에 가서 수태하는 것 같다. 임신기간은 1개년이므로 다음 해 중국 동해안에서 회유하면서 새끼를 낳아 바닷물이 잔잔한 곳에서 새끼를 기른다. 제일 큰 태아의 체장은 5m를 넘는다.

쇠고래의 기름의 양은 많지 않지만 품질이 좋으며, 고래수염도 역시 품질이 대단히 좋다.

분포: 쇠고래는 북태평양의 특산으로 북미 서해안과 동해와 동지나해 연안에 널리 분포되었고, 우리 나라에 있어서는 동해안 일대와 남해에 많이 회유하므로 신포, 장전, 울산, 유진, 다도해 등에서 포획된 기록이 있다.

한국야생동물연구소 http://www.wildlife.re.kr/index.php 에서 마실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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