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멀고도 하염없지요 (모임의 해체에 대하여…)

2008.03.31 | 미분류

맑았습니다.다시 봄날이내요.
오랫만에 연락드립니다.여기 남도는 벚꽃이 흩날립니다.
우리 계원님들 여전히 잘 지내고계시지요?

저는 지난 주말에 서울에 다녀왔어요
올해 들어 6번째 떠난 서울 나들이였습니다.
그 짧은 여행길에서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내 다정한 눈빛으로 많은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그 순간속에 온통 마음 빼앗기고 살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귀신고래보호만원계에 소홀했었어요.
날마다 귀신고래만원계 게시판에 들어가보지만
늘 조용해서 …저 역시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오늘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빠듯한 월급에 오랫만에 받는 보너스라 기쁘고
이제서야 귀신고래보호만원계에 돈을 보낼까생각했는데….

오늘,회비 관리를 하고 있는
함은혜님이랑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지금껏 우리가 많은 신세를 져서 너무 죄송하기만 한데^^”

함은혜님 말씀으로는,
몇일전에 31만5천원을 현지로 송금했다고합니다.
이제 정안영민 님 이외에는 곗돈 내주시는 분이 없어서
(이제 회비가 남아있지 않아)더 이상 모임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마지막 곗돈은 1월2일 정안영민 님이 3만원을 내어주셨고
212,834원인데
얼마전에 보낸돈을 빼면 10만원 정도   –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돈이 없네요…

고백하는데 저는 지난 1월부터 3달동안 회비를 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낼려고했는데 아직 보내지 않았구요.

함은혜님과 이야기끝에…
모임의 해체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마음은 그대로이지만 *^^* 제 생각입니다.

회원님들이 많이 바쁘시고 …이런저런 이유로…
그리고 회비가 없으니까…
더 이상 유지하기가 힘들것같네요.어저면 이쯤에서
우리 귀신고래보호 만원계 모임의 해체에 대해서 고민해보는게 어떨까요?
저는 아직도 마음은 여기 그대로지만,지금의ㅡ 현실로서는 많이 힘드네요

우리가 한번도 만나뵌 일은 없지만,
박상희.백재민,유서애,이안나.정안영민,김명철,함은혜 님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도와주신 이름모를 (고래보호에 마음을 쏟아주신) 참 좋은님들과 함께한 지난 몇년동안,
우리의 마음은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 …. 그래서 행복했어요.

비록 우리가 많은 일을,큰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한국계 귀신고래를 위해 조그마한 노력은 했다고 생각해봅니다.

모임의 해체에 대해서는… 제 개인의 생각일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감히 여쭙고 싶습니다.

많은 생각끝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회원님들도 생각해보시고 답장보내주세요.

김명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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