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NGO 대표단, 기후회의 참석차 출국

2002.10.21 | 미분류

인도 뉴델리에서 23일부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제8차 회의(COP8) 열려

최근 태풍 루사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경험했듯이 한반도를 비롯한 전세계가 지금 기상악화로 인한 심각한 재앙을 겪고 있다. 이처럼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상이변은 지나친 에너지사용에 의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등) 증가 때문이며 이를 막기 위해 지난 1992년 리오에서 열린 세계환경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였고, 97년 교토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주요골자로 한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었다. 그리고 4년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모로코의 말라케쉬에서 열린 7차총회에서 교토의정서의 이행방안이 미국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오랜 난항 끝에 마침내 타결되었다. 그리고 금년 8월 남아공에서 열린 WSSD(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 이전에 교토의정서의 발효를 기대했지만 미국은 물론이고 러시아, 호주 등이 비준을 하지 않아 이 기대는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이번 뉴델리 회의에서는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국가의 조기 비준을 완료하여 교토의정서를 발효시키고 이후의 이행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델리 선언을 이끌어내 2차 공약기간에 대한 논의를 위한 새로운 장을 열도록 하는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의 온실가스 의무감국 참여방안에 대한 압력이 구체화될 것이고 이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써 책임있는 입장천명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한국 NGO들은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기후회의에 참여하여 국제적 NGO들과 함께 협상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각국 정부들에 대한 다양한 압력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NGO 참가단은 녹색연합 최승국 협동사무처장을 대표로 하여 에너지연대 박성문, 에너지대안센터 추소연, 환경정의시민연대 이진우 간사 등 9명이며,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현지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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