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案문명④-2] 독일 뮌스터市의 대안에너지 운동 : “전기 팔아 번 돈으론 제3세계 지원”

2003.01.24 | 미분류

SNOW는 여느 환경단체와는 다르게 풍력발전기 사업이 주 활동이다.

에드가 보스 웨너 회장은 “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위기와 공해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석기시대가 끝난 게 돌이 없어서가 아니듯이 석유시대의 종말도 석유가 바닥난 뒤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SNOW의 설립 목적은.

“공해 없는 풍력을 이용해 전력도 생산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것이다. 정부·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환경파괴 없는 대안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풍력 발전은 노동력도 창출해 고용에도 도움이 된다.”

-회원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

“풍력발전기를 세우기 위한 기금도 모으고 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도 벌인다. 우리가 세운 발전기는 70m의 기둥에 날개 지름이 47m인데 1년에 1백10㎾의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기 운영은 다른 사람들이 한다.”

-생산된 전기를 정부에 판다고 했는데.

“그렇다. 전기를 팔아 생기는 이익금은 제3세계 국가의 대안 에너지 개발에 쓰인다. 1997년부터 인도의 `지속가능한 여성연대`에 25만달러를 지원했다. 러시아의 체르노빌 방사능 피해 주민들의 환경사업도 지원했다. 체르노빌 핵 발전소 사고는 독일의 핵 발전소 폐쇄에 영향을 끼쳤으며 독일이 재생에너지 정책 쪽으로 전환하도록 이끌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여러 도시의 학교들을 참여시켜 풍력발전소를 만들 계획이다. 관할 교육청과 협의 중이지만 접촉한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을 체험케 하고, 수익금을 대안에너지 개발에 쓴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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