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案문명⑥-3] 유럽 생태산업단지와 유기농 : 세계 생태산업단지

2003.02.21 | 미분류

<깨끗한 환경 위해 美·日등 적극추진 한국은 초보 단계 >

세계 곳곳에서 기존 산업단지를 친환경적인 생태산업 단지로 바꾸는 작업이 활발히 일고 있다. 그렇지만 설계에서부터 산업생태학 개념을 도입한 산업단지 건설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미국은 현재 약 35개의 생태산업 단지를 만들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1995년부터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대통령 자문기구(PCSD)’ 내의 생태산업 단지 시범 적용팀이 볼티모어 등 네 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기업이나 국가가 중심이 돼 생태산업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고쿠보와 후지사와 지역에서는 기업들이 자발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청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 차원에서는 97년부터 기타큐슈.기후.가와사키 등 15개 지역에서 ‘에코-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태산업 단지라고 부를 만한 곳은 없다. 기존 시설에 오염물 처리 설비를 갖춘 정도다. 지난해 11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청정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생태산업 단지 구축사업에 착수함으로써 첫 걸음을 내디뎠다.

유기농업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 시스템이다. 특히 먹거리의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고 식품도,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점차 주력 산업화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연평균 25%씩 급성장하고 있다.

구제역과 광우병 파동, 환경호르몬.유전자 조작 식품 등으로 소비자의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덕분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유기농업의 농경지 비율을 현재 2%에서 2005년 10%, 2010년에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환경 모범국인 스위스의 경우 최근 9%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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