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案문명⑦-2] 호주 멜라니市의 ‘지역화폐’ 운동 : 국내외 현황

2003.02.21 | 미분류

<세계 3천여곳 운영 … 98년 국내 첫 도입 30여곳 유통>

지역화폐 제도의 연원은 1983년 캐나다 밴쿠버 코목스 밸리. 공군기지 이전과 목재산업 침체로 지역 실업률이 18%에 이르자 주민인 마이클 린튼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녹색달러’를 제안했다.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지역주민들 사이에 물품과 서비스를 서로 교환하게 하고 모든 거래내역을 공개했다. 6명의 회원으로 시작, 4년 만에 거래총액 35만달러로 급성장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85년 ‘TOES'(새로운 경제를 위한 국제적 이론가들의 모임)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영국.뉴질랜드.호주 및 유럽 각지에서 수백여 단체가 이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약 3천여곳에서 지역화폐가 운영되고 있다. 남미와 아시아에서도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96년 격월간지 ‘녹색평론’이 처음으로 지역화폐 제도를 소개한 뒤 97년 말 IMF 체제를 거치면서 일자리 창출 수단으로 관심을 모았다.

98년 신과학운동 그룹인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의 모임’이 ‘미래화폐’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지역화폐를 만들었다. 2000년 말 현재 전국적으로 30여개의 지역화폐가 유통되고 있다.

관악지역화폐, 녹색연합 출판사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작아장터, 송파구 자원봉사센터의 송파품앗이, 광주의 나누리, 대전의 한밭렛츠 등이 대표적인 예.

왕성한 활력을 자랑하는 대전 한밭렛츠는 지역단체가 중심이 되어 99년 10월부터 회원을 모집, 현재 약 3백10명이 참가하고 있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