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案문명⑨-3] 독일 퍼블릭 액세스 운동 : [‘액세스 TV ‘ 현황] 19개국 2600개 채널

2003.03.14 | 미분류

[‘액세스 TV ‘ 현황] 19개국 2600개 채널  

TV에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이 방영될 수 있는 통로는 크게 세 가지다. 공중파 방송 시간을 일부 이용하거나 독자적인 케이블 방송 운영, 또는 위성방송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중 케이블 방송이 가장 일반적이다.

케이블 방송을 이용한 대표적인 퍼블릭 액세스 채널은 미국.캐나다의 지역채널(Community Channel), PEG(Public, Educational, Governmental) 채널, 독일의 개방 채널(Offener Kanal) 등이다. 제3세계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동체 TV가 유명하다.

퍼블릭 액세스 운동은 1960년대 말 캐나다의 NFB(National Film Board of Canada.캐나다 영화진흥기구)가 ‘변화를 위한 도전(Challenge for Change)’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일반 시민들을 참여시킨 것을 시초로 꼽는다.

미국의 경우 72년 전미(全美) 가입자 순위에서 1백위 안에 들고 가입 가구수가 3천5백가구 이상인 케이블 TV는 적어도 1개의 채널을 퍼블릭 액세스 채널로 개방하도록 의무화했다.

유럽에서는 84년 독일 루드비히스하펜에 첫 개방 채널이 설립된 이후 각국으로 확산돼 97년 11월엔 유럽 차원의 개방 채널 국제회의가 개최될 정도로 성장했다.

각국 채널 간의 노하우 교환 등 조직적인 연대활동도 활발하다. 남아메리카에서는 비디오운동연합.공동체TV운동연합 등이 조직돼 정치권력에 대항하는 등 ‘민중에게 카메라를 돌려주는’ 미디어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퍼블릭 액세스 채널은 영국.독일.네덜란드.스웨덴.브라질.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9개국에서 2천6백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중파 방송인 서울방송(SBS)이 99년 ‘결정! 당신이 주인공’을, 한국방송(KBS)이 2000년 ‘열린 채널’ 등을 액세스 프로그램 형태로 제작.방송했다. 인천방송의 ‘당신의 채널’도 같은 예다.

그러나 본격적인 형태로는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 전문 방송채널로 지난해 9월 개국한 시민방송(RTV)을 꼽을 수 있다.

RTV의 경우 모든 프로그램의 제작에 시민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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