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야생의 땅, 러시아를 찾아서- 러시아 연해주 생태교육자 양성 프로그램 보고서

2003.08.19 | 미분류

연해주_생태관광_최종보고서.hwp

교보 환경사업지원 사업 최종보고서
    사 업 명 : 야생의 땅, 러시아를 찾아서
              러시아 연해주 생태교육자 양성 프로그램 보고서
    사업기간 : 2001년 10월 -2002년 10월 (1년)
    사업주체 : 녹색연합, WWF 러시아(WWF Russian far East)

* 사업 추진 배경 및 필요성

21세기 생태계 보전운동은 야생동식물과 서식처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야생동식물들은 서식처 파괴, 무분별한 채취 그리고 밀렵으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호랑이, 표범, 여우, 늑대 등은 이미 이 땅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가까운 산과 들에서 야생동식물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밀렵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고, 국민들의 야생동식물 보호활동에 대한 관심도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도 지역의 특색에 맞게 생태계 보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천사례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은 대량관광으로 인한 생태계훼손 및 환경오염으로부터 지역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널리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탐방을 통한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연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더 확산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준비미흡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오히려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은 남쪽은 두만강, 서쪽은 중국 연변조선자치주와 맞닿아 있으며,  3,300여종 이상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만강 하구 습지는 350종에 달하는 조류의 서식처이며,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보이는 시베리아 호랑이와 극동 표범이 서식하는 주요 지역입니다.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 소나무가 서식하고 있는 이 지역은 철새, 호랑이 및 표범을 매개로 한반도 생태계와 밀접히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반도 자연생태계 보전에 있어서 러시아 연해주 지역은 한반도의 생태계를 이어주는 주요 축으로 한국, 러시아 극동, 중국 연변을 잇는 연결고리입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국립공원과 같이 생태계의 가치가 뛰어나고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곳을 자연보호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연보호구를 학문적 연구 외에는 전혀 개방을 하고 있지 않으나 연해주의 케드로바야파트 자연보호구에 한해 체계적인 생태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UNDP의 두만강개발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이 지역은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지역을 효과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생태관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WWF 러시아에서 운영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야생동식물보호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연보호구의 보전과 밀렵감시에 있어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반도 생태계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러시아 네트워크 사업은 한국에서 생태계보전 활동을 하고 있는 NGO 활동가들이 러시아의 생태계보호 체계와 노하우를 배우고 교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NGO 활동가들이 폭넓은 자연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한반도의 자연생태계 보전운동과 생태관광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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