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천성산 생태기행 함께 가요~!

2004.03.30 | 미분류

봄을 맞이하여 온천지가 초록생명의 기운으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의 천성산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도롱뇽과 산개구리들이 기지개를 펴고 얼레지, 현호색, 노루귀, 고깔제비꽃도 꽃을 피웠습니다. 얼레지 군락을 지날 때는 발 디딜 곳 없어 잠시 갈등을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생태의 자궁은 언어가 아닌 몸으로 체험해봐야 그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지율스님)

부산과 경남, 울산의 중추가 되는 천성산은 낙동정맥의 일부로, 아름다운 계곡과 공룡능선이 어우러진 생태보고입니다. 신라 천년의 고찰 내원사를 비롯하여 골 깊어 고즈넉한 조계암, 그리고 천리향의 아찔한 향기와 대나무 숲소리가 어우러진 성불암 등 문화, 역사자원도 풍부한 곳이지요. 또한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화엄늪과 무제치늪 등 산지늪(고층습지)의 색다른 경관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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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천성산에 경부고속철이 관통한다고 합니다. 천성산에 살고 있는 꼬리치레도롱뇽, 황조롱이, 수달, 팔색조, 고란초, 끈끈이주걱 등의 존재도 완전히 부인한 채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내원사 지율스님은 보석보다 더 값진 생태를 이만큼이나 안고 있는 산을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파괴할 수 있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벌어질 생태파괴 국책사업을 저지할 수 없을 거라고 하십니다. 천성산을 지키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던지려하는 스님을 이해하지 못하던 사람들이 천성산에 한번 오르고 난 뒤 “목숨을 걸만 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고 합니다.

당일 예상 날씨

4월 3일과 4일, 우리는 그곳으로 갈 것입니다. 세상의 각종 소음에서 벗어나 조곤 조곤 속삭이는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너무 아름답기에 잔인하다고 표현하는 4월의 초입에 아름다운 자연에 들어 마음이 흔들려 보기도 할 것입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자세한 내용
。 일시 : 2004년 4월 3일 (토) ~ 4월 4일 (일)
。 가는 곳 : 경남 양산, 울산 울주군 일대의 천성산
。 숙소 : 울주군 삼동면 성도 청소년 수련원 (삼동 초등학교 조일분교 자리)
             전화번호 : 052-264-0877
             위치 : 통도사 IC ->현대자동차 출고장 방향 -> 출고장을 지나 5분 거리에서
                      왼쪽에 위치함.

。 만나는 곳 : 4/3(토) 늦은 3시 서울 양재역 7번 출구 서초구민회관 앞  
。 참가비 : 4만원 / 1인 (단, 직접 오실 경우는 2만원, 어린이는 3만원)
。 개인별 준비물 : 산행복, 등산화, 물통, 손수건, 필기구, 여벌옷과 양말, 기타 개인물품
。 일정표

    문의 :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02-744-9025, 이신애 간사 011-9735-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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