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속 기후변화의 진실

2006.09.15 | 미분류



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나를 떠날 때, 내가 하는 일이 옳지 않은 일임을 깨달을 때, 진실은 언제나 불편하고 맞닥뜨리기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진실과 부딪히고 극복해야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이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던져진 이 진실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던져진 불편한 진실, 바로 기후변화문제이다. 객관적인 자료로 기후변화에 접근한 영화 불편한 진실이 우리나라에서 9월 15일 개봉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기후변화일까 엘 고어일까. 엘 고어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영화라는 생각도 들지만 영화에서 제시하는 자료는 너무나도 과학적이며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되는 상황은 너무나 사실적이고 재미를 위해 애니메이션은 너무나도 코믹하다.

이 영화는 엘 고어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기후변화 원인,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되는 세계 곳곳의 모습 등 기본적인 사실 외에도 기후변화를 둘러싼 거짓말들, 기후변화방지를 위해 힘쓰는 세계의 노력과 그에 비해 손을 놓고 있는 미국의 현황까지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다음은 8월 3일 시사회에 참석하신 회원님들이 작성하신 소감문이다. 미처 시사회를 놓치신 분은 영화관을 찾아 우리에게 던져진 불편한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다함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당신이 부모라면 환경운동에 동참해주세요. 아이를 가진 부모가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됐을 뿐 실질적인 ‘운동’은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실생활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합니다. 진실이 불편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기고 갑니다. 가능하시다면 이 영화를 녹색연합 자료실에 올려주시면 주위 분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눈물이 나도록..큰 선물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박선주

불편한 진실 속에 감춰진 내용이 참으로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미국이 변해야 전 세계가 바뀔 것이라는 것에 적극 동의합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무명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전에 기후를 주제로 한 영화를 보며 충격받은 이후, 줄곧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행동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게 되었고, 꼭 나무를 심어야겠습니다 ^^* 의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녹색연합 홧팅!
– 이미경

집과 사무실에서 다시한번 꼼꼼하게 전자제품과 생활용품을 체크해야겠다. 건강과 식생활에 대한 것들은 찾아서 실천하는 편이었는데 온난화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생각해왔다. 논리적 근거와 함께 이성적인 설득으로 다가와서 확실한 학습과 감동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 엘고어 파이팅! 녹색연합에도 감사드립니다. – 송주영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는 엘고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국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정치인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미국만큼 흥행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꼭 개봉되어 온난화에 둔감한 한국 분위기 쇄신에 큰 역할을 했으면 하네요. – 이화숙

지루할 수 도 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는데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게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보게 한 영화이다. 재미있었고 주위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신영은

재밌었어요. 엘고어, 다시 보게 됐네요(다음 선거 때 대통령 되길!)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됐어요. 개봉하면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 김보리

잘 봤습니다. 엘 고어의 정치선전과 같은 느낌도 살짝 있지만, 기후변화의 전반적이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 재밌었다. 불안이나 공포스러운 미래가 아니라 바꿀 수 있는 미래 혹은 희망 있는 미래에 대한 제시가 의미있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기후변화란 주제는 암울함이 더 많으니까. – 이수진

누군가, 넌 어디서 왔니? 어디서 왔니? 어디 사람이니 물으면
우리는, 나는, 한국이라는 동네에 살고 있는 지구인입니다! 라고 말할겁니다.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는 믿음을 갖고 하나뿐인 지구에서의 의무를, 최선을!! – 윤지선

빙하가 물 속으로 풍덩 빠지는 소리가 어찌나 가슴을 때리던지…
이 영화가 더욱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넓혀주세요.
환경문제가 잔소리가 아니라 생활로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에게도 널리 알릴 기회를 만듭시다!! – 김신영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과학이나 그냥 아는 사실이 아니라 ‘윤리적 각성’, ‘지구에서 살아가는 이로서의 자연스러운 의무’, ‘이 시대의 문명이 망각하고 있는 현실’ 에 대해 내면 깊은 곳에서의 울림을 느끼게 했습니다. 엘고어 님의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는 인류가 추구해야 할 ‘진실’이자 신인류의 선구자인 것 같습니다. – 무명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미친!
1. 엘고여 교를 만들어 그를 추종합니다. 목적달성 된 듯 하죠?
2. 지구녹색정당을 만들어 당 총재는 엘고어. 지구당은 국가가 되는 거죠. 한국지구당, 일본지구당 etc.
3. 영화적으로는 지루합니다! 이미 다 알아요! 이미 실천하고 있어요! 다만 나 같은 인간을 이끌어줄 영웅이 필요해요!  – 피여경

유치원이 방학이라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고 퇴근 후 영화보러까지 데리고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너무나 잘 된 일 인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6살에 접하게 했다니..
그리고 어설픈 나의 환경운동 참여에 다시 한번 큰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돈을 더 번다는 명목으로 택시를 자주 탔고, 일회용품 사용에  에어컨도 자가용도 너무나 원했다. 요즘 특히…지금 나의 위치, 환경. 참가하기를 잘했다.
넘친다는 나의 생활들.
다시 한번 내 생활 주변 정리하고 다시 열심히 걷는 삶을…
나의 아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줄 생활을 위해! – 문정화

환경을 위해 신경을 써야겠다~써야겠다 항상 생각하고 있지만 거의 생각만으로 그쳤다. 영화를 보고 좀 더 명확히 저의 책임들을 느끼고 생각했다. 마지막 자막에 나온 많은 실천들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 무명

불편한 진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영화의 내용이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언제나 상관없는 일로 여겨지기 쉬운 자연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직면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고어아저씨 너무 멋져요♡ 무슨 일이든 정치가 연관되어야만 일이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쉬워요~역시 정치판이 바뀌어야..쿨럭 – 김민정

기대 이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정말 불편했고요. 항상 맘은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았는데 좀 더 나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실천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제 후손에게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는 소리는 정말 듣고 싶지 않네요 – 신미정

기대 이상입니다. 막연하게만 알던 내용을 통계로 보여줘서 실감이 나네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 무명

영화라 하기엔 등장인물이 좀 적은 느낌 – 대학강의 강의같은. 통계자료가 많이 제시되어 신뢰가 가지만, 중간중간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다. 인상적인 장면은 세계의 도시가 물에 잠기는 시뮬레이션,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빙하사진비교를 꼽을 수 있겠다. 공부로 알던 것과 달리 가슴으로 심각성을 느끼는 효과가 있었다. 친구들에게 많이 알리고 전해야겠다. 2학기에 지도교수(윤순진)가 기후변화 주제로 수업할 계획인데 같이 와서 또 볼 것 같은 예감이. 파이팅! – 김희선

열 받는다.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은 충분히 강조했지만 정말 ‘불편한 진실’은 회피되었다. 가자 큰 문제라고 하는 인구감소의 해결책이 없고,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문제제기보다는 소비생활변화에 중점을 둔점. 그만 ^^; – 조상우

아주 잘 보았습니다. 설명과 자료가 계속되지만 지루하지 않고요. 단지 한 정치인의 노고만이 크게 부각되는 것은 조금 거슬리더군요. 그를 반대해서가 아니라 선전, 선동적 분위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환경문제의 비극성만 강조하지 않고, 우리의 노력으로 극복가능함을 강조한 점은 아주 좋았다고 봅니다. 정말로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노력의 단계를 생략하고 포기로 가니까요. 설명이 친절하고 쉬웠던 것도 좋았던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해요. – 무명

공짜 시사회란 이야기에 이곳에 오게 되었지만, 그다지 기대나 관심은 없었습니다. 지구 온난화나 환경에. 물론 평소에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실천에는 좀 성의 없이 했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실천은 못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앞으로는 좀 더 생각하고 관심 갖게 해준 이 영화에 감사하며, 작으나마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영화가 많은 파장을 일으켜 주길 빌겠습니다. – 무명

저는 조금 감동. 환경에 관심은 많아 조금씩 실천하고 있지만(소극적) 천여차례 강연하고 열심히 뛰는 분의 신념어린 행동을 보니 환경운동에 적극 동참하지 못함에 대해 창피해 머리가 숙여집니다. 여러 사람들이 보고 진실을 알아 행동으로 실천해서 이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기를… – 무명

환경문제를 외면하는 경향이 심한 미국의 정치가가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자신의 약력과 관련해 영화를 만든다는 점이 어떤 시선으로 보면 정치적 동정심을 추구한 듯 해보이고, 환경문제를 해결단순한 듯이 설명은 했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아직 닥치치 않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재앙들을 대비하기 위해 불편한 삶을 살 준비가 되어있는지 당장 지금부터 행동으로 직접 옮길만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영화인지. 취지는 무지 좋지만 2% 부족해 보인다. 그리고 미국 정치인에 의한 이 영화를 얼마나 많은 한국 사람이 보고 본다 해도 그 충격이 공감이 행동으로 옮겨질지 의문이 든다. 영화내용 하나 중 ‘개구리의 일화’처럼. –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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