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단식 57일째

2004.08.25 | 미분류

8월 25일은 지율스님이 천성산의 고속철도 공사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평가를 요구하며 청와대앞에서 단식농성을 전개한지 57일째 되는 날이다.

# 10시30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단식으로 이미 기력이 쇠진할대로 쇠진하여진 지율스님을  
청와대 문재인 시민사회수석과 환경부 박선숙 차관이 이제서야 찾아왔다.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은 도롱뇽 소송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공사중단은 합의하지만,
환경영향평가 재평가는 어렵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약속을 한 것이 전부다.

# 11시

도롱뇽소송시민행동은 스님 앞에 무릎을 꿇고 단식을 중단하시라는 간곡한 설득을 했다.
그러나 지율스님은 병원으로 장소를 옮겨 단식을 계속 하시겠다는 입장이다.  
지율스님은 오랜 단식으로 병원에 가서도 링거주사조차 맞을 수 없는 무척 위태로운 상태다.

# 11시30분

도롱뇽소송시민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지율스님 단식농성 경과보고를 했고, 생명을 경시하는 이 사회에 대한 스님의 뜻이 무엇인지 설명하였다.
이어 불교환경연대에서는 준비한 자료를 통해 천성산 고속철 공사의 문제점에 대하여 브리핑하였다.  
도롱뇽소송시민행동은 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의 환경영향평가 재평가 등 아직 남아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였다.  

# 12시40분
환경부장관이 청와대 앞으로 지율스님을 찾아왔다.
내일 도롱뇽소송시민행동과 환경부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하였다.  

# 13시40분
지율스님은 청와대를 떠나 동국대학교 강남한방병원으로 이동하셨다.


도롱뇽의 친구들은 지율스님의 뜻이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매일 오후 3시에서 5시 인사동 남인사 마당에서 도롱뇽 소송인단 100만인 서명 운동을 벌입니다. 서명 운동에 함께 하실 분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일시 : 매일 3-5시
장소 : 인사동 남인사마당
연락처 : 이신애 (011-9735-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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