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004년 대전 10대 환경뉴스 선정'

2004.12.15 | 미분류

대전충남녹색연합(상임대표 김규복)은 14일 2004년 한 해 동안 대전지역에서 일어난 주요환경뉴스 10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 녹색연합이 선정한 10대 환경뉴스는 희망뉴스 3건과 적색뉴스 7건으로 부정적 뉴스가 여전히 많이 선정되었으며, 특히 부정적인 뉴스에는 행정부처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중심의 정책이 다수를 이뤄 ‘친환경정책마인드 부족’이라는 아쉬움을 남긴 한해로 기록되고 있다.

희망뉴스 3건으로는 갑천 고니 방문 및 유등천 상류 수달 발견, 폐형광등 분리수거 대전시 전역 확대, 대전시 BRT(급행버스시스템)도입 시민운동 등이 선정됐다.

특히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와 330호인 수달이 대전시내를 관통하는 갑천과 유등천에서 발견된 점은 녹지와 하천을 잇는 생태축이 서서히 복원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희망적인 뉴스로 선정됐다.

적색뉴스로는 대전시 국립공원 계룡산 관통도로 논란 및 재개, 서구청 녹지 훼손 사업 추진 물의, 개발 중심의 ‘대전시하천복원사업’, 대전시 ‘천변고속화도로’ 추진 물의, 대전도시개발공사의 ‘보문산체육시민공원(골프연습장)’추진 등 개발정책 5가지와 대전시 대기오염 심각,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능 누출사건 등 총 7가지 뉴스가 선정됐다.

녹색연합은 이러한 개발 위주의 정책은 대전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부양이라는 이름으로 노무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파괴정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기업도시특별법 추진, 골프장 건설규제 완화,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 강행, 새만금사업 강행, 신도시 개발 등을 예로 들었다.

녹색연합은 특히 이러한 반환경적 개발정책기조는 계룡산관통도로 건설, 내포문화권 개발, 탕정신도시 개발,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 등 앞으로 대전충남지역에서 추진될 예정인 각종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어 심각한 환경파괴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양흥모 부장은 “2004년은 그 어느 해보다 환경관련 뉴스가 주요한 이슈로 등장한 한 해였다”며 “새해에는 부정적인 뉴스보다 희망적인 뉴스가 더 많은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연합은 연기군 안티몬 오염사건, 웅천폐기물매립장 증설 반대 투쟁, 안면도 개발 외자 유치 반발 등 다양한 사안들이 한 해 동안 충남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오마이 뉴스 장재완 기자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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