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활동모습 (3월 9일)

2006.03.10 | 미분류

오늘은 비닐이 아닌 천막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비닐로 쌓여진 농성장이 바람으로 흔들거리며 휘청거릴 때마다 불안했었는데 든든하게 지켜주는 천막을 보니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지시키기 위해서라면 3월 한 달이 아니라, 일 년 내내 투쟁할 수 있는 든든함을 느낍니다.

환경연합이 준비해 온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을 봅니다.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를 위한 전단지입니다, 읽어보세요”라고 하면 “열심히 하세요”라고 응원해 주십니다. 어떤 분은 오히려 저희에게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질문도 하시죠.
“새만금 간척사업 때문에 왜 농성을 하시는 건가요?”
“3월 16일에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구요, 24일부터 끝막이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3월 한 달은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기 위한 모든 단체와 사람들이 총투쟁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건 사람들이 많이 알아야 하는데, 이런 데서 하시면 사람들이 잘 모르잖아요” 라고 의견도 덧붙여 말씀해 주십니다.  

또 오영숙 수녀님을 뵈러 오셨던 아주머니와 아들은 전단지를 한아름 가지고 돌아가십니다.  “이런 건, 주부들에게 알려 줘야 해요. 많이 줘요. 많이”

그리고 저희가 드린 전단지를 열심히 읽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라고 많이 물으십니다. 오늘도 지나가시던 시민이 “서명 받나요? 서명이면 저도 할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리고 여러분이 가장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참여와 관심>입니다.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를 위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시며 그리고 저희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길이 바로 저희에게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입니다.

그 뒤 7시부터는 여느 때와 같이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앞에서 촛불모임이 열렸습니다.

글 : 녹색사회국 배난주 nanju@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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