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바다로 가고 잡다」 <3월13일 새만금 현장소식>

2006.03.14 | 미분류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공사를 4일 앞둔 3월 13일, 부안지역 시만사회단체 연대회의에서 주최한 뱃놀이를 통해 부안지역 주민들과 새만금호에 희망의 돛을 달았습니다.

전라북도 부안군청 앞, 오후가 되면서 날이 더욱 궂어지더니, 오후 4시 돛을 올리고 출항을 시작하면서 눈발이 더더욱 거세집니다. 높게 세워진 돛대에 씌여진 ‘배는 바다로 가고 잡다’ 는 부안주민들의 바람이 바람에 휘날립니다.

산들바람과 천둥소리의 풍물놀이로 시작한 뱃놀이는 가두방송을 하며 거리행진을 하였고,  ‘갯벌, 살려’, ‘간척, 멈춰’ 라는 힘찬 구호를 함께 하는 부안주민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사랑가, 진도아리랑, 별음자리, 망원동 패밀리등의 노래공연으로 부안 시내는 순간 흥겨운 놀이판이 되었습니다.
배가 있어야할 곳이 부안시내가 아닌 바다라는 것.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지하고 갯벌을 살리는 것이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뇌이게 된 하루였습니다.  

3월 14-15일에 진행될 새만금 연안 피해주민들의 해상시위 관련하여 가두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장신->돈지->불등->계화->김제를 거쳐 죽산면과 심포항까지 부안과 김제지역 주민들을 위한 가두방송을 실시하였습니다. 해상시위를 할 어민들과 이를 지지할 지역주민들의 참여 독려를 통해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3월 14~15일, 새만금 연안 지역주민들의 해상시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약 400여척의 선박 중 약 7~10톤의 배 100척이 가력도와 신시도 사이의 물돌이 공간을 막고, 300여척의 선외기가 방조제 주변을 돌아봅니다.
해상 시위는 14일 낮 12시 30분에 계화도 양지포구에 모여 출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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