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를 이렇게 마주할 줄 몰랐다

2008.11.28 | 미분류








기름이 그린 그림


since 2007 .12.07

과연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에 의한 아픔은

몇 세기, 몇 년, 몇 달, 며칠, 몇 시간, 몇 분, 몇 초짜리인가!

그 날의 열정의 뜨거움은 얼마 만큼이었던가.

‘기름이 그린 그림’은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건에 관한 작업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홍수와 같은 정보와 이미지 속에서 시시각각 바뀌는 현대인들에게‘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기억과 망각.’ 즉, “망각에 관한 우려” 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사건, 사고에 관한 아팠던 고통을 금방 잊고 무관심해질 수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에 상처를 내게 된 인간의 책임으로서 그리고 한 시민으로서 두고두고 기억하고 그 사건과 사고에 관한 진실한 관심을 갖길 바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들 개개인은 나이 먹은 만큼의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영영 못 잊을 것도, 돌아서면 잊어버릴 것도 있다.

나의 사건과 기억만큼 공공적 사안에 관하여 우리는 절실하지 못하다.

공공적 사안이 나와 직간접적 연관성이 있다는 건 알지만, 피부로 느껴지기에는 멀다.

기억을 기록한다.

이 전시회로 인하여, 서로 다른 정보와 기억을 대치시켜 봄으로써, 참여하는 관객은 각각의 작가의 간단한 몇 가지 기억장치로 인해, 개인의 역사로 남겨지길 바란다.

공공미술프리즘


녹색연합과 공공미술프리즘의 ‘기름이 그린그림’ 전시회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6일간 인사동 덕원빌딩 갤러리 안(安)에서 진행한다. 이 전시회는 지난겨울 녹색연합과 공공미술프리즘이 기름유출 피해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방제작업과 캠페인 하면서 만들었던 작품들 중심으로 구성했다.

전시회 장소는 아름다운재단의 ‘공간나눔’ 에 참여한 갤러리 안(安)에서 갤러리의 일부를 무상 대관해 주었다.

작년 겨울 서해안은 사상최대의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나면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서해안의 피해복구를 위한 방제작업을 하였고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우리는 자연의 회복속도와는 다르게 빠른 속도로 지난 시간을 잊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난겨울 기름유출사고현장에서 방제작업과 캠페인으로 녹색연합과 공공미술프리즘이 진행했던 ‘기름이 그린 그림’의 기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녹색연합은 전시회 기간 중 11월 30일(일) 오후 3시에 자원봉사로 기름유출 피해복구에 녹색연합과 함께 방제작업을 했던 ‘자원 활동가와 이야기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름유출사고가 일 년이 지난 지금 피해주민들의 보상은 물론 정부가 피해규모산출도 이루어 지지 않은 채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다. 이에 기름유출로 인해 아픔의 기억을 안겨 준 서해안 기름유출사고가 망각되어지지 않도록 기름유출 현장을 도시로 옮겨놓고 우리의 기억을 되돌려보고자 한다.




일 시 : 2008년 11월 26일~12월 1일 (10:30~19:00)

장 소 : 인사동 덕원빌딩 갤러리 안(安) 2층

주 최 : 녹색연합과 공공미술프리즘

후 원 : 갤러리 안(安), 아름다운재단

※ 문의 : 녹색연합 정책팀 김희정 활동가 / 070-7438-8522 skyheejung@greenkorea.org

             공공미술프리즘 김지영 작가 / 031-971-4492 freezoom@dreamwiz.com

※ 이번 전시회 사진자료는 프리즘 웹하드 (ID : freezoom, PW : freezoom)

    Guest -> 내리기 전용 -> ‘서해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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