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수산물, 표기의무화

2002.12.13 | 미분류

수산물도 유전자변형 표시해야  

내년 하반기부터 수산물도 유전자조작(GM)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8일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GM 수산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꾸라지, 대서양 연어, 무지개 송어 등 3개 어종에 대한 GM표시 기준과 방법 등을 이달 말 고시,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GM표시제는 콩, 옥수수, 콩나물, 감자 등 농산물 4종에 대해서만 시행되고 있다.
해양부는 이들 3개 어종은 이미 국내(미꾸라지)와 해외(연어, 송어)에서 GM 기술이 개발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어종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부터 수족관이나 진열대에 GM 여부를 표시해야 한다. GM 수산물은 90년대 들어 급진전된 유전자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 태어난 품종의 수산물. 유전자 가운데 병충해 등에 잘 견디는 성질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물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생물체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품종 개량이 오랜 세대에 걸쳐 이뤄진 데 비해 GM은 조작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장기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어떤 해가 있는지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동아일보 2002-12-09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녹색연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07 16:02)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