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평화의 DMZ’ 2001 녹색순례 함께 가요!

2001.04.11 | 미분류

2001 년 04 월 11 일

‘생명과 평화의 DMZ’ 2001 녹색순례 함께 가요!

달라진 남북관계와 통일논의 진전으로 ‘잊혀졌었던 땅’,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통제구역(CCZ)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가 갖고 있는 역사적 상징성과 생태가치는 남북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비무장지대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섣부른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보다 비무장지대의 현실을 이해하고 아끼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을 통해 미래세대의 생존권을 고려한 장기적이며 종합적인 생태관리 및 보전계획이 세워져야 하는 것이지요.

이에 녹색연합은 해마다 진행해온 녹색순례 장소로 올해에는 비무장지대와 민간인 통제구역을 선정했습니다. 비무장지대의 현실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이 지역의 소중함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DMZ은 국경이 아니다’라는 책에서 함광복 님은 “지금 그곳에는 엄청난 일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지금 알량한 지식을 앞세워 DMZ의 자연을 평화의 극치로만 상상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거긴 아직 전쟁터이다. 사람이들이 전쟁을 중지하자 전쟁이 간섭한 자연은 자기들끼리 복원하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현재 DMZ의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2001년 녹색순례는 5월 14일부터 23일까지 9박10일 동안 진행됩니다. 10일 동안 하루 8시간 도보를 진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발이 부르트고, 물집이 생기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잘 씻지 못하고, 잘 먹지 못하고, 한데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무장지대를 미래세대에 고스란히 물려주기 위한 발걸음 하나 하나에 여러분의 관심을 담고 싶습니다. 이번 녹색순례를 통해 비무장지대 보전을 위한 바람직한 녹색대안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한민족 분단의 현장을 도보로 걸으며, 자아의 성숙과 고민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사이버 녹색연합】

▶▶ 참가문의 및 안내는 녹색순례 기획팀 한상민(neogreen@greenkorea.org)
이유진(leeyj@greenkorea.org) / ☎ 02-747-8500 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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