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군산시청, 시대착오적인 관제시위에 행정업무 팽개친 공무원 동원까지

2000.12.22 | 미분류

군산시청, 시대착오적인 관제시위에 행정업무 팽개친 공무원 동원까지


[출처 :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시장은 각성하라. 군산시의회는
각성하라.

12월 15일 오후 2시 군산구시청 대형주차장에서 공무원과 관변단체들이
참여 하는 관제데모가 열렸다. 이름하여 ‘새만금사업 추진 촉구 범시민궐기대회’라고
한다. 약 3000여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었으며 그 중 공무원은 645여명,
군산시 공무원 전체가 1300여명인 걸 감안하면 약 반수정도가 행정업무를
팽개치고 오늘 데모에 참여했다.

의견은 다양할 수 있다. 특히 간척사업은 정책적 분기점에 서있는 문제여서
전국적으로 논쟁이 뜨거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공무원들을 동원한
관제데모에 ‘범시민, 30만 시민’운운하는 것은 군산시가 스스로 웃음거리를
자초하는 일이다.

공무원들이 시정은 제쳐두고 관제데모에 동원되는 현실은 그 명분을
떠나 도대체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다.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해도
업무시간중의 행위여서 문제가 될 것인데 기자들에게 배포한 사전보도자료에
아예 645명의 수를 명시하고 있는 점은 시장의 지시에서 비롯된 강제
동원임을 보여주고 있어 시대가 거 슬러 올라간 것같은 착오까지 불러일으킨다.

현 시장은 선거법위반으로 이미 고법에서 2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
고 항소중이어서 내년 4월에 재선거니 보궐선거니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 하면 시정분열양상까지도 보이고 있는 마당이다. 지난 일요일에도
공항에 공무원들을 동원하고, 200여명의 공무원들이 서울까지 가서 데모하여
빈축을 사고 있는 마당 에 근무중인 공무원들을 또다시 강제동원한 행위는
그 책임을 마땅히 물어야 할 것이다. < 사진은 각 시, 동, 면사무소 공무원들과 관변단체에 강제적으로 조직동원 인력을 명시해서 보낸
팩스 사본임 >

최근에 개야도 어민들에게 65억이나 손해배상을 한 일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엉터리 행정이다. 행정적으로 산적한 민생현안은 제쳐두고
관제데모 동원이라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 예산심의중인 군산시의회가
오늘 데모의 주관을 한다고 하는데 도대 체 무슨 정신으로 의정활동을
하는지 공무원동원의 책임을 함께 져야 할것이다.

지난번에 공무원협의회와 시장이 약속한 내용에서도 공무원을 동원하
지 않겠다는등의 사안에 대해 합의한 걸로 알고 있다. 공무원협의회도
이 사태에 대해 응당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오늘의 직무유기와 공무원강제동원에 대해
결코 좌시 하지 않을 것이다.

군산시
사이트
에 항의 글을 올립시다!!

※ 문의 –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http://www.ilovegunsan.or.kr
전화 063)
471-5331,462-5898, 전송 : 063) 47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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