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세/바 두번째강좌 <고기에 대한 신화 깨기>

2003.05.16 | 행사/교육/공지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로 여기는 일반적 통념. 즉, 동물성 식품을 통해서 단백질, 칼슘, 철분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뒤집어 보았는데, 그 근거를 간략히 요약한다. 우선 육식을 해야 하는 이유 중의 으뜸이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단백질은 육류 등의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콩, 두부, 밀가루, 깨, 김, 김치, 감자 등 대부분의 식품에 들어 있다.  

5월 14일 강의 주제는 <고기에 대한 건강 신화를 깨자, 어떤 식품을 먹을 것인가>
– 내 몸에 참으로 좋은 것이 세상에도 좋다.



두부의 경우 한모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은 삼겹살 200g에 들어있는 양보다 많고, 달걀1개과 우유 한잔에 비해 7배나 많이 들어 있다.  단백질은 많이 섭취할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대인에게 있어서, 과식과 비만은 병의 근원이 되며,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몸에 해롭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또 다른 이유, 칼슘에 대한 문제는 없는가.
소고기 등심1인분의 칼슘은 김치 한끼 식사분의 절반에 불과하며, 소고기 1인분에 들어 있는 칼슘 함량에 비해 참깨 두 수저에는 11배, 두부 반모는 14배의 칼슘이 들어 있다.
철분은 또 어떠한가. 철분은 도정하지 않은 현미, 통보리와 같은 통곡식와 콩, 깨 해조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이다.

영양학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동물성 음식을 만들기 위해 파괴되는 환경과 그로 인해 돌아오는 인간 삶 조건의 황폐화에 대한 문제 – 필요이상의 소비 조장을 통해 대규모 축산으로 인한 곡식 낭비, 수질 오염, 열대우림 파괴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강의는 이어졌다.  



또한 먹지 않아도 되는 고기/우유 등 동물성 식품을 먹음으로서 열악한 조건에서 사육되다 잔인하게 도살당하는 동물들의 일생을 비디오 자료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인간의 맛 충족이라는 이름으로, 대량 생산이란 이름으로 가하는 동물학대 : 비좁은 축사, 움직일 수 없는 공간에서 동물 서로 가해를 막기 위해 잘리우는 부리, 몇 발자국 움직여본 경험이 없는 동물들을 풀어놓았을 때 걸을 줄 모르고, 도망조차 가지 못하는 사육된 동물들. 성장호르몬과 항생제로 짧은 생명을 유지하다 도살되고 마는 동물에게 과연 생명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하는 근원적 문제의식을 갖게 하는 강의였다.  인간과 동물, 자연의 상생을 기본으로 하지 않는 한 결국 인간의 생존 역시 불투명할 터이다.  

이상은 강의를 간략히 요약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본 시민강좌 자료집에 수록되어 있다.

다음 세 번째 강좌는 <하루 11g의 식품 첨가물이 교실을 흔든다> 입니다.
아이들이 난폭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중의 하나가 식품 속의 화학첨가물 때문이란 보고가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에 대해, 어느 식품에 어떻게 들어 있는지, 식품 첨가물로부터 안전한 식탁을 만들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 집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문의 : 대안사회국 임성희 02-747-8500 mayday@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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