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제사회, 한국의 웅담용 곰사육 금지법안 6월 임시국회 통과 촉구

2013.06.11 |

20130621_3

[보도자료]

국제사회, 한국의 웅담용 곰사육 금지법안 6월 임시국회 통과 촉구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서울 — 세계동물보호협회(WSPA: World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Animals)와 녹색연합은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심의될 민주당 장하나의원 발의의 ‘사육곰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웅담채취를 위해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곰 998마리의 보호와 이들의 증식 금지를 표명하고 있다.

웅담용 곰사육 종식은 곰사육협회, 환경 및 동물 보호 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을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의 동의를 얻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i]과 세계동물보호협회와 같은 관련 국제 단체들의 잇따른 지지를 받고 있다.

국제 동물 보호 단체인 세계동물보호협회(WSPA)의 야생곰 프로그램 국장인 루크 니콜슨(Luke Nicholson)은 이번 법안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에는 998마리의 사육곰들이 웅담채취를 위해 작은 철창에 갇혀 학대를 받으며 매일 매일 엄청난 고통과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번 법안은 대한민국 국회가 이러한 비인간적인 웅담용 곰사육 시설을 하루빨리 없앨 수 있는 기회다”라고 언급하고, “세계동물보호협회는 한국이 곰사육 금지를 위해 보인 진전에 대해 높이 평가하나, 이제 한국은 보다 강력하게 동물 학대를 금지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보호하는데 있어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윤기돈 사무처장은 또한, “이번 법안은 웅담용 곰사육 금지를 위해 곰 증식 금지, 정부에 의한 사육곰의 협의 매입, 그리고 매입한 곰의 관리계획 수립과 실행 등의 적절한 방안을 담고 있다. 국회는 이 법안을 이번 6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국회는 대다수 유권자가 원하는 이러한 잔인한 곰사육 금지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책임이 있다. 한길리서치[1]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1.2 퍼센트만이 웅담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89.5퍼센트는 곰사육과 웅담채취를 위한 곰 도살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85.4퍼센트의 국민들은 이러한 행위가 법으로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 세계동물보호협회와 녹색연합의뢰로 한길리서치에서 조사 (2011년)

 

이번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의 장하나 의원은, “이번 법안을 통과시켜 한국에서 비인간적이며 불필요한 웅담용 곰사육을 종식시키고 환경보호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 줄 수 있도록 동료 의원님들의 초당적 지지를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장하나 의원이 이번에 상정한 법안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1. 전국 53개에 이르는 웅담용 곰사육 시설 폐쇄 방법 및 사육곰 관리 방안
  2. 곰 사육주들에 대한 타당한 보상과 곰 증식 금지조치 방안
  3. 정부의 곰 매입을 위한 로드맵
  4. 인수된 곰에 대한 관리 방안

 

세계동물보호협회(WSPA)의 루크 니콜슨 국장은 또한, “2011년 세계동물협회의 16만 지지자들이 이미 대한민국에서의 웅담용 곰사육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오늘 세계동물보호협회가 한국의 관련 단체와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국회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고통 받는 곰들을 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 주길 호소하는 바이다”라고 언급했다.

###

 

한국 현황:

대한민국에는 998마리의 웅담용 곰이 사육되고 있고, 20마리 이하가 야생에 생존하고 있다. (2009년 프란시스: 2010년 서드워스, 2010년 세계동물협회 자료) 곰이 10살 이상이 되면 합법적으로 도살되며, 곰의 쓸개는 전통한약 등의 웅담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세계동물보호협회 (WSPA: World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Animals):

세계동물보호협회는 20년 동안 잔인한 학대로부터 곰을 보호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그리스 터키 등지에서 각 지역의 정부를 도와왔다. 또한 최근에는 인도에서 곰 댄스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세계동물보호협회는 30년 동안 세계동물보호를 위해 힘써온 국제적인 기관이다.

오늘날 협회는 동물들이 좀 더 나은 삶을 갖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지역 단체, NGO,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협회는 산업적으로 대량 사육되고 있는 동물을 보호하고, 사로 잡힌 개별 동물을 보호하는 한편 동물과 인간에 도움이 되는 것은 결국 사람의 태도라는 것의 역사적 배경을 일깨우고 있다.

 

50개가 넘는 나라에서 일해 왔으며 동물학대에 대해 고발하고 동물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혁신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세계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협회는 또한 UN 고문 자격으로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동물과 우리의 삶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바로 지금이 그들의 고통을 종식시켜야 할 때이다.

 

세계동물보호협회 관련 정보는 www.wspa-international.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녹색은 삶이다, 녹색연합

녹색연합은 1991년부터 왜곡된 현대사회의 환경에 대한 생각에 문제의식을 가졌던 사람들이 모여 시작한 현장 중심의 조사활동과 대중운동을 전개하는 한국 기반의 시민환경단체이다.

 

녹색연합은 도로와 핵발전소를 비롯한 전력 발전소, 댐, 광산 개발로 인한 파괴현장부터 백두대간, 남북이 함께 있는 DMZ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습지대와 해양, 멸종위기의 반달곰, 산양, 점박이 물범, 수달, 도롱뇽, 개구리, 고래와 같은 야생동물과 식물이 있는 생태현장, 그리고 녹색의 생활실천을 위한 시민의 현장에 이르기까지 생명 존중, 생태 순환형 사회의 건설, 비폭력 평화의 실현, 녹색자치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언론문의

세계동물보호협회 홍보대행사

버슨-마스텔러 코리아

김선미 상무 sunmi.kim@bm.com 02-3782-6471

문향조 대리 hyangjo.moon@bm.com 02-3782-6462

 

 


[i]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제안 WCC-2012-Rec-139-EN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아시아에서의 곰사육관련)에서는 곰사육이 야생 곰 웅담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고 곰 밀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자연보호연명은 대한민국이 곰사육을 전명 금지하는 노력을 지속시켜주길 요청하고 있다.

 

20130611_104623

<첨부자료 >

04_20130610_곰 사육 정책의 실태와 대안_녹색연합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