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영양 풍력단지 반대 – GS본사앞 GS규탄 기자회견

2014.09.16 | 백두대간

눈 앞의 회사이익만을 위해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파괴하는 GS 규탄 기자회견

 

  ◆ 일시 : 20140917() 오후 2시

  ◆ 장소 : GS 타워 앞 (서울 강남구 논현로 508) 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주최 : 녹색연합 ▪ 영양의 미래를 위한 풍력단지반대모임

  ◆ 내용 : -. 여는 말

              -. 영양의 미래를 위한 풍력단지반대모임대표 발언

              -. 영양희망연대의 연대발언

              -. 녹색연합 연대발언

              -. 성명서 낭독

 ► 기자회견 후 GS그룹회장실을 항의방문하여 영양풍력단지사업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예정입니다.

 

○ 현재 풍력단지개발이 전국 곳곳에서 반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런 기준이 없이 무차별적으로 진행되는 난개발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풍력개발을 해온 다른 나라들은 풍력단지 입지선정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준 자체가 전혀 없고, 사기업인 풍력회사의 계획이 바로 기준이 되며, 몇 가지 형식적인 절차가 주민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는 단체장의 의도대로 진행될 뿐입니다.

○ 경북 영양군에서는 단체장이 풍력단지특구유치를 추진하며 주민들을 무시하고 대규모 풍력단지사업을 진행하여 영양군 많은 지역의 산등성이에 풍력단지와 그 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도시로 보내기 위한 송전탑을 건설할 예정이며, 그 주된 사업자가 GS입니다. 2009년 준공된 1차 영양풍력단지의 실상을 경험한 영양주민들은 풍력단지개발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이에 녹색연합과 영양의 미래를 위한 풍력단지반대모임은 GS 본사 앞에서‘눈 앞의 회사이익만을 위해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파괴하는 GS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4년 09월 16일

녹색연합 ▪영양의 미래를 위한 풍력단지반대모임

 

 

 

영양은 GS의 사유지가 아니다!!

영양의 미래를 파괴하는 GS는 영양을 떠나라!!

 

눈 앞의 회사이익만을 위해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파괴하는 일류기업 GS

 

지난 9월 1일 경북도지사, 영양군수, GS는 경북도청에서 영양풍력단지개발에 대한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려 하였으나 주민들이 항의방문을 예고하자 그날 행사를 취소하는 일이 있었다. 이 MOU 내용은 향후 10년간 GS가 영양군에 국내최대규모의 풍력단지를 건설하고 경상북도와 영양군은 그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실행된다면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포함해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며 우리 모두의 공유재인 잘 보존된 영양의 자연 약 160만㎡가 훼손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풍력발전기 설치 공사는 나무가 울창한 산 정상을 최소 30여m 폭으로 밀어버리고 130m가 넘는 거대한 철 구조물을 사방 20m가 넘는 콘크리트 기초위에 세우는 작업이기 때문에 산등성이 길이로는 약 55km가 넘는 지역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될 것이다. 또한 생산된 전기를 도시로 보내기 위해 57기의 송전탑이 건설될 예정이다. 2009년 준공된 1차 영양풍력단지사업에서도 생산된 전기를 도시로 보내기 위해 45기의 송전탑이 건설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다른 풍력회사가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풍력단지사업까지 합하면 영양군의 웬만한 산등성이에는 풍력발전기와 송전탑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영양주민들이 격렬하게 대규모 풍력단지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2009년 준공된 1차 영양풍력단지의 실상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설치된 풍력발전기들은 바람이 없거나 고장이 나서 멈춰 있을 때가 많았고, 회사에서는 실제 전기를 얼마나 생산하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선전과는 다르게 풍력발전기를 보러오는 관광객은 없었으며, 주변의 주민들은 고통과 피해에 시달려 소송을 진행했으며, 잘 보존되어온 낙동정맥 맹동산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같은 이유로 현재 전국 각지에서 무분별한 대규모 풍력단지개발에 대한 반대가 있고 대규모 풍력단지가 이미 운영중인 지역일수록 반대가 격렬한 것이다.

백두대간과 그곳에서 뻗어 나온 정맥들은 우리 민족에게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볼 때 계산할 수 없는 자연환경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따라서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파괴하여 잃게 되는 가치를 통합적 비용으로 계산하여 경제성 분석을 한다면 대규모 풍력단지개발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나아가 풍수지리적 측면의 중요성으로 인하여,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고자 산 정상에 쇠말뚝을 박았으며, 해방 후에는 우리가 그 쇠말뚝을 일일이 찾아서 뽑아냈던 것이다.

GS가 공사를 진행중이거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지역은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324-4), 산양(천연기념물217), 수달(천연기념물330), 담비(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삵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들이 많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인 지역이다. 이 지역의 생태조사를 위해 전문조사팀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산양. 담비. 삵 등이 수차례 촬영되었고, 수달 배설물은 여러 장소에서 고루 발견되었다. 이 사실은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었다. (영양댐 건설예정지역 생태조사 보고서. 2013. 12. 녹색연합) 공교롭게도 지금 개발허가를 기다리는 지역은 불필요한 영양댐을 건설하려고 시도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눈 앞의 회사이익만을 위해

‘건설비리’의 대명사인 영양군수와 결탁한 GS

 

대규모 풍력단지개발 허가권자인 권영택 영양군수는 건설업 출신으로 감사원의 감사에 건설비리로 2번이나 적발되었고, 1차 영양풍력발전단지 공사에서는 ‘시행사의 인허가 편의를 봐주고 행정지원등을 해준 대가로 영양군수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단지조성공사를 하도급 받을 수 있게 압력을 행사한 내용’(감사원 보도자료)으로 2010년 4월 감사원 토착비리점검에 적발되었었다.

이러한 과거가 있는 권영택 영양군수는 지금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개발을 영양의 자연과 주민들 삶의 피폐화는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가 무분별한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하려는 것과 불필요한 영양댐을 추진하려는 목적은 서로 다른 점이 없다.

회사의 이익만이 목적인 사기업이 그 곳에 사는 주민들과 전체사회구성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공익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지닌 백두대간 낙동정맥 곳곳을 재생에너지라는 미명하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리고 있다. 이는 공유재인 산과 바람에 대한 제대로 된 보호장치가 없는 틈을 이용해 사기업이 마음대로 이를 사유화하고 있는 것이며, 나아가 보호장치의 마련 그 자체를 로비를 통해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류기업 GS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 일류기업 GS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안다면 백두대간 낙동정맥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파괴와 엄청난 주민 삶의 피폐화를 야기하는 대규모 풍력단지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계획을 철회하라.

▶ 우리 주민들은 지난 5년여 동안 국토교통부, 수자원공사, 영양군수가 밀어붙였던 불필요한 영양댐 건설을 온 몸으로 막아낸 사람들이다. 대규모 풍력단지개발이 강행된다면 영양댐 사태와 똑같이 강력한 주민들의 저항과 전국민적인 반대 여론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녹색연합 ▪ 영양의 미래를 위한 풍력단지반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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