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 생태드로잉 모임에 참여하세요
지난 봄, 녹색연합에서 진행된 황경택 선생님의 짧지만 강렬한 ‘생태드로잉’ 수업은 그리기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게 했습니다. 3주간 수업이 끝나던 날, 조촐한 뒤풀이 자리에서 참여자분들은 수업의 여운을 나누며 ‘더 배우고 싶다, 후속 모임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 뒤 수업 참여자들의 몇 번 번개 모임으로 다져진 친목과 황경택 선생님의 든든한 지지 아래, 8월 10일, ‘생태드로잉’ 3기 수업의 첫 번째 그리기 모임이 이화여대에서 있었습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 야외에서 그리기 모임이라 더위를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첫 모임은 폭우와 강한 바람이 엄청났습니다. 오후 3시, 마음에 드는 자연물을 찾아 자리를 잡고 그리기 시작한 지 10분쯤 지났을 때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 울들이 점점 크고 빨라졌습니다. 급하게 그리기 도구를 챙겨 근처 카페에 둥지를 틀고, 저마다 나오는 길에 학교에서 주운 잎사귀, 열매, 가지 등을 앞에 두고 그리기를 시작했습니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지도 모르게 모두들 집중하며 그리고 나니 오랜만에 몰입하여 그린 즐거움과 뿌듯함이 얼굴에 가득했습니다. 한 회원 분이 정성스레 싸오신 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그림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황경택 선생님께서 해 주신 칭찬과 조언들로 첫 번째 그리기 모임을 마무리하고, 뒤풀이 자리로 옮겨 막차 시간을 아쉬워하며 찐∼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태드로잉 4기 강좌가 오는 10월에 열린다고 하네요. 강좌로 그리기에 자신감을 얻고 모임으로 재미를 더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생태드로잉 3기 모임은 9월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9월에는 조금 이른 가을을 스케치북에 담아 볼 수 있겠죠. 이때는 날씨가 방해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름다운지구인’ 카페에 들러주세요! (http://cafe.naver.com/allgreen)
*글 양자경 /사진 박효경
< 9월 생태드로잉 모임 안내>
– 하는 날: 9월 21일 일요일 오전 11시
– 모이는곳: 성곡미술관 야외카페 (성곡미술관 정문에 들어오시면 정면에 야외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보임)
** 참여를 희망하시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그냥 편하게 그리기도구 챙겨서 나타나시면 됩니다~^^ (문의: 황혜정 회원 010-6283-91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