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순례1일차] 걷자 걷자! 좋아서 그리고 함께

2015.05.13 | 녹색순례-2015

 

황인철 활동가의 페이스북에서 녹색순례 웹 포스터를 보고 두근두근 기대반 걱정반으로 참여하게 된 2015년 열여덟 번 째 녹색순례-좋아서 걷는 순례. 8박 9일 간의 여정을 위해 준비할 것도 많고 은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가득 안은 채 드디어 길을 떠난 첫날.

 

압구정 H백화점 옆 주차장에 모여 대면대면 인사를 나누고 버스를 타고 출발.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있고 아침부터 다들 짐 챙겨 나오느라 분주했을 터라 일단 취짐모드. 설악산 휴게소에서 점심도 먹고. 드디어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양양국제공항에 도착.

단체사진_resized

각 모둠별로 미션 지를 받아들고 양양국제공항을 배경으로 간단히 몸 풀기 게임. 모둠 원과 함께 사진도 찍고 소소한 재미와 양양공항의 실체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양양공항의 실체는.. 국내선은 운행을 안 한다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공항임에도 이용자 수가 많지 않고 공항만 덩그러니. 미션게임은 밥 당번과 직결되는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1모둠은 4등을 해서. 밥을 2번해야 되었네요. 핫하하

 

‘설악산’이라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중독 강한 노래와 함께 시작된 발대식. 옷도 받고, 1,2모둠인사도 하고. 단체 사진도 찍고.

 

이제 출발해 볼까요. 고고고. 걸을 때 그날그날 주제를 정해서 생각해보면서 걷기로 했는데요. 오늘은 ‘함께’라는 주제를 갖고 길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을 담장을 따라 걸어걸어 가다보니 바다도 보이고. 첫 날이라 걷는 시간은 쉬엄쉬엄 3시간 남짓. 밥 당번인 5모둠은 맛있는 카레를 준비해 주시고. 역시 밥은 하늘입니다.

바다워킹_resized

함께 가니 더욱 더 좋은 길이 되네요. 도심을 떠나 길을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시간.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좀 긴 휴가 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내고 마음을 내어 걷는 이 길을 함께 해주는 분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해요.

 

글 1모둠 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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