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7.13 | 탈핵

 



  • 11:39 아사히 – 임산부, 아동 우선 내부피폭검사 시작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로 체내에 방사성물질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내부피폭검사가 11일, 이바라키현의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에서 시작됐다. 같은 검사는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지바시)에서도 6월 말부터 실시하고 있으나 대상이 120명으로 한정되어서 후쿠시마현은 JAEA에서의 추가 실시를 결정했다.
이날은 방사선량이 비교적 높은 나미에마치의 임산부나 아동 20명이 대상이 되고, 각각 자가용차나 현이 준비한 버스로 JAEA로 향했다. 피난처인 이나와시로마치에서 임시사무소가 있는 니혼마쓰시에 모인 여성(21)은 “임신 6개월째인 아이에게 (방사선의) 영향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안심”이라고 내부피폭검사에 기대한다. “어린 아기가 있는 친구도 있어서 모두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JAEA에서는 8월말까지 나미에마치 등 똑같이 선량이 높은 이타테무라, 가와마타마치의 3 쵸손, 약 2800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방사선에 대한 걱정이 큰 아동이나 임산부를 우선하고 있다.
이번 내부피폭검사는 현이 8월 이후, 전 현민 203만 명을 대상으로 30년 이상 방사선의 영향을 알아보는 건강조사의 일환이다. 당초에는 본격적인 조사에 대비해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에서 3 쵸손, 약 120명의 선행조사를 시작했는데, 방사선에 대한 건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JAEA의 장치도 이용하고 조사대상을 확대했다.
현은 가을 이후 내부피폭을 계측할 수 있는 ‘홀 바디 카운터(WBC)’를 새롭게 구입하고, 희망하는 현민에 대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 14:35 요미우리 – 사료인 볏짚, 규제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소를 출하한 축산 농가에서 먹이와 물관리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는 후쿠시마현 직원들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농가가 도쿄도에 출하한 육용우로부터 잠정규제치의 3배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던 문제로, 농가가 소유하는 소의 사료를 후쿠시마현이 검사한 결과, 사료인 볏짚에서 목초의 잠정기준치(1 킬로그램 당 300 베크렐)를 상회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던 사실이 11일에 알려졌다.
현은 수치에 대해서 공표하고 있지 않으나 “규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하고, 사료가 원인이라고 보고 조사함과 동시에 다른 농가에 대해서도 사료를 조사한다.
문제가 발각되어 현은 10일 이 농가로부터 소의 사육 상황 등을 청취하고, 소에게 주고 있었던 사료와 우물물에 방사성물질이 함유되지 않았는지 검사를 실시했다. 우물물은 문제가 없었다.
농가에 의하면, 수입한 배합사료와 작년 10월에 수확한 볏짚을 창고나 옥외에 보관하고 소에게 주고 있었다.

 



  • 15:01 아사히 – ‘원전 졸업’ 공동제언   야마가타, 시가지사, 정책 전환 호소


야마가타현의 요시무라 지사와 시가현의 가다 지사가 12, 13일에 아키타시에서 열린 전국지사회의에서 원전 의존에서 벗어나고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을 호소하는 ‘원전 졸업’을 공동제언한다. 원전의 안전성에 불안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국가에 대해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위한 규제완화나 재정조치를 요구하고 다른 도도부현 지사에게도 찬동을 호소한다.
제언은 전력공급의 약 3할을 차지하는 원전의 즉시정지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하면서도,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나 방사성물질의 환경 위험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전에 대한 의존도를 서서히 줄이고 졸업할 수 있도록 ‘원전 졸업’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그런 다음에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 지열 등의 재생가능에너지의 도입을 가속시키기 위해 국가에 대해서 법적인 규제완화나 재정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양 지사가 제언을 내놓은 배경에는 원전이 집중 입지하는 후쿠시마, 니가타, 후쿠이 각 현에 인접하는 현내의 주민에게 불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시무라 지사는 6월, 후쿠시마에서의 원전사고를 통해 “안전성, 비용 면에서 원전은 지금까지와 같은 유효한 에너지가 아니다.”라고 표명했다. 풍력이나 태양광발전 등의 도입을 추진할 생각을 제시했다. 가다 지사도 간사이의 수원인 비와코의 일부가 원전 30 킬로미터권내에 들어가는 점 등을 통해서 “가능한 빨리 위험이 큰 원전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아사히신문이 5~6월에 실시한 원전정책에 관한 전국 지사 앙케트에서는 47 도도부현의 지사 중 요시무라, 가다 양 지사뿐이나 장래 원전의 본연에 대해서 “그만둔다.”라고 회답했다. 양 지사는 이달 8일에 전화로 회담하고 공동제언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 20:14 요미우리 – 피폭 상한을 초과한 원전 작업원, 최종적으로 6명


도쿄전력은 11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로 피폭량이 긴급 시의 상한인 250밀리 시버트를 초과한 가능성이 있다고 한 작업원 9명 중 최종적으로 6명이 한도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9명은 모두 도쿄전력 사원으로 최고치는 30대 남성으로 678밀리 시버트였다. 도쿄전력은 “사고 직후의 혼란 속에서 마스크 착용 등이 부적절했다. 피폭한 사원의 건강진단은 계속 한다.”고 하고 있다.



  • 21:29 아사히 – 겐카이 원전 재개 저지를 요구하는 항의, 사가현청에서 시민들


규슈전력 겐카이 원전 2, 3호기의 운전 재개에 반대하는 시민이 11일, 사가현청 내에서 항의 행동을 했다. 정부가 내건 안전성평가의 실시에 반발했다. 후루카와 지사와의 면회를 요구하고 청사 안으로 밀려드는 등, 일시 소동이 일어났다.
시민단체의 호소로 200명 이상이 참가했다. 배우 야마모토 타로 씨(36)도 찾아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원전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킨다면 나는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청사 안으로 들어가 응대한 현원자력안전대책과의 직원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재가동을 하지 말라.”, “탈 원전의 논의를 시작해라.” 등으로 호소했다.
항의행동의 종반에서는 탈 원전 네트워크 규슈대표인 후카에 씨(54)가 “(안전성평가까지) 주어진 시간에 저희들의 생각을 널리 확대해 겐카이 2, 3호기의 재개 저지, 노후화한 1호기의 폐로를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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