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투자협정·자유무역협정 반대 영화제 – “세계화의 그림자 밟기” (04/12)

2001.04.12 | 행사/교육/공지

  2001 년 04 월 12 일

투자협정·자유무역협정 반대 영화제

“세계화의 그림자 밟기”
이것은 horror가 아닙니다.
fantasy는 더욱 더 아닙니다.
바로 지금 당신의주변 어딘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
그 자체입니다
‘세계화’라는 유령과 마주치지 않았다면
아직 당신의 차례가 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투자협정·WTO 반대 국민행동에서는 오는 4월 9-21일을 ‘투자협정·자유무역협정 반대주간’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외자를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경제주권, 민중의 생존권, 환경권,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한미·한일 투자협정,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저지하기 위해 그 동안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모아 투자협정·자유무역협정 반대 영화제 “세계화의 그림자 밟기”를 개최합니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언   제 :  2001년 4월 18일 (수) ∼ 20일 (목) 오후 5시 / 7시
■ 어디서 : 연세대학교

■ 참가비 : 무료

■ 프로그램

4월 18일 (수)
4월 19일 (목)
4월 20일 (금)

5시
<Zapatista>
<세계은행 부수기>
<이것이 민주주의!>

7시
<세계를 뒤흔든 5일,
시애틀 투쟁>
  
<죽음의 포옹:니카라구아, 세계은행과 IMF>
<은폐>

■ 작품 소개

①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 영상음악 (2000, 한국, 10분) 오프닝
– 제작 : 노동자뉴스제작단
– 1999년 11월 시애틀로부터 올해 워싱턴, 프라하, 그리고 서울의 ASEM반대 투쟁에 이르기까지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은 지구 곳곳을 뒤흔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각 국에서 벌어진 투쟁에 대한 이미지를 음악을 통해 묶어낸 노동자 뉴스제작단의 영상음악.

② Zapatista (1999, 미국, 60분)
– 제작 : 빅 노이즈 필름
– 1994년 1월 1일. 멕시코 라칸돈 정글의 토착 원주민들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스스로를 ‘싸빠띠스따 민족해방군(EZLN)’이라 밝힌 이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로 가시화된, 서구자본과 정치권력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1996년 여름. 싸빠띠스따 투쟁소식을 접한 세 명의 대학생이 2대의 디지털 카메라 장비를 들고 치아파스의 라칸돈 정글로 향하였다. 그 어떤 주류 미디어도 접근한바 없는 혁명지대로 과감히 들어간 이들은, 그곳에서 투쟁에 동참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싸빠띠스따 투쟁에 대한 기록들을 해나갔다. 마침내 98년 6월, 싸빠띠스따를 대변하고있는 EZLN의 부사령관 마르코스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TM)의 음악과,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데릴 한나와 제임스 올몬스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다큐멘터리 <싸빠띠스따>는 국제연대를 몸소 실천하는 세명의 대학생들(빅 노이즈 필름 프로덕션)의 열정으로 완성된 멕시코 토착 원주민의 무장봉기에 관한 생생한 증언이다. (시애틀 투쟁당시 위성으로 송출된 5편의 작품중 하나)

③ 죽음의 포옹 : 니카라구아, 세계은행과 IMF (1999, 미국, 28분)
Deadly embrace : Nicaragua, The World Bank and the IMF
– 제작 : 엘리자베스 캐너
–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독립 영화감독인 엘리자베스 카너의 다큐멘터리 <죽음의 포옹: 니카라구아, 세계은행과 IMF>는 IMF와 세계은행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나락에 빠진 니카라구아에 관한 치밀한 보고서이다. 이 작품은 니카라구아가 IMF와 세계은행의 구조조정 이행이후, 경제가 어떻게 서구세계 자본에 의해 위협받고 또한 농민, 시민들의 삶이 위험에 처하게 되어있는가를 설명한다. 구체적인 사례로서 니카라구아의 경제적 구조조정이후 국가적 실업과 문맹 그리고 기아율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이 작품은 제시한다. <보스톤 글로브>의 데이빗 와일드먼(David Wildman)은 이 작품에 대해 “경제적 사안에 대한 인간적인 비판을 가하는 강력하고 재능있는 다큐멘터리”라고 평하였다. 현재 이 작품은 미국내 세계은행과 IMF에 대항하는 투쟁을 위한 핵심적인 조직화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④ 은폐 (1999, 미국, 26분) Something to hide
– 제작 : 크라잉 루스터즈
– 감독 : 캐서린 도너
– 지구화에 따른 대표적 착취지역으로 등장한 중미 자유무역 지대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투쟁을 차분하고 설득력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재작년 인권영화제 개막작 <레지스땅스> 및 작년 노동영화제 상영작 <미키 마우스 아이티를 가다>를 만든 크라잉 루스터즈가 제작했다.

⑤ 세계를 뒤흔든 5일, 시애틀 투쟁 (1999, 미국, 60분) Showdown in Seattle
– 제작 : 독립 미디어 센터 IMC
– 반지구화 투쟁의 상징이 된 작년 11월 시애틀 투쟁 당시 투쟁을 엄호하기 위해 조직된 독립 미디어 센터 (IMC) 가 현지에서 제작해서 인터넷 및 위성방송으로 상영한 5편의 작품들을 60분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독립미디어 센터에 가입되어 있는 미국 전역의 비디오 제작자들의 참여를 기초로, 전례 없는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에 참여한 단체들은, 빅 노이즈 필름, 체인징 아메리카, 헤드워터스 액션 비디오 컬렉티브, 페이버 타이거 TV, 비디오액티브, 위스퍼드 미디어 등이다. 투쟁 당시 이들이 카메라에 담은 내용들은 30분짜리 5개의 시리즈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서 시애틀에서 제작되어 WTO 각료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미국 전역에 위성으로 방송된 바 있다.

⑥ 이것이 민주주의 ! (2000, 미국, 72분) This is What Democracy Looks Like
– 제작, 연출 : 질 프리드버그, 릭 로울리
– “20년에 이르는 저항 끝에, 정말 이제야 우리는 운동을 시작한다.” 시애틀 투쟁 당시의 독립 미디어 센터에서의 활동을 근간으로, 질 츠리드버그와 릭 로울리는 새로운 운동의 시작을 알린 시애틀 투쟁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탐구해들어간다. 수잔 서랜든과 마이클 프랜티의 나레이션, 그리고 ratm의 음악은 투쟁의 변화와 그 정치적 의미에 대한 섬세한 검토와 어우러지며, 어떻게 이 세계화에 반대하는 익명의 대중들의 투쟁이 미국의 현대 정치사를 변화시켰는가, 그리고 그 한계와 강점은 무엇인가를 분석적으로 서술해낸다.

⑦ 세계은행 부수기 (70분)
※ 문의 : 대안사회국 김경화 국장(hannamu@greenkorea.org / 02-74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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