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소리없는 800만마리 새들의 유리창 충돌 죽음

2019.04.02 | 생명 이동권

투명하고 소리없는 죽음의 유리벽

8,000,000마리!?

한 해 우리나라에서 투명한 유리벽에 충돌해 죽는 새의 숫자 추산이며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밖의 경관을 마음껏 볼 수 있고 도로의 소음을 막아주기 위해 유리벽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투명해서 좋은 유리가 새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벽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새들의 눈은 인간과는 다르게 옆이나 뒤에서 쫓아오는 천적을 빨리 보기 위해 옆에 달려있어 바로 앞의 물체는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새들은 평균 50킬로미터의 속도로 비행하며 날기위해 뼈도 비어있고 두개골도 스펀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리창 충돌이 발생하면 대부분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들의 유리창 충돌 막을 수 있는 방법

가끔 투명한 방음벽이나 건물 유리창에 맹금류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리창 충돌을 막기 위해서는 유리에 자외선을 반사하는 불투명 테이프를 붙이면 됩니다. 건물에는 더 쉽게 아크릴 물감을 붓으로 점을 찍거나 줄을 늘어뜨리거나 자외선 차단 시트지를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아무도 모르게 발생하고 있는 야생조류 유리창충돌 현황을 조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어느 곳에 ‘버드세이버’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지 조류의 특성에 맞게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의 심각성과 그에 따른 대처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새충돌 막지 못하는 맹금류 스티커(출처:SBS뉴스)

죽음의 유리벽을 피해 자유롭게 날수있게

새들의 길을 막을 수 밖에 없다면 최소한 부딪혀 죽지 않을 수 있는 장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첫번째로는 시민들에게 도로의 방음벽과 건물의 유리벽에 새들의 유리창 충돌로 많은 죽음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녹색연합은 유리창 충돌의 문제점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 페이지를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홍보 과정에서 함께 유리창 충돌 문제해결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소리새(Sorry Bird)’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은 지속적으로 새들의 유리창 충돌 문제에 대해서 캠페인과 더불어 시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서포터즈로 함께하는 시민분들과 함께 국립생태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에게 유리창 충돌의 문제점에 대한 강의도 듣고 유리창충돌 예방장치에 대한 견학과 체험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버드세이버 서포터즈 와 함께 유리창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도로의 방음벽에 ‘버드세이버’ 스티커 부착하고, 새들의 유리창 충돌을 방지하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새들에게 하늘은 언제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그들만의 길이었습니다. 유리창 충돌로 죽는 단 한마리의 새라도 살릴 수 있도록 함께 참여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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