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보고싶은 책] 1.5도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 사랑할까, 먹을까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저자/ 한재각, 출판사/ 한티재,  2019

지난 9월 기후파업에 맞춰 한국에서는 330여 개 사회 각계의 단체들이 <기후위기비상행동>이라는 연대를 구성했다.
환경단체만이 아니라, 종교, 인권, 여성, 노동, 농민 등 각계의 반응과 참여는 뜨거웠다.
사회 어느 분야, 어떤 사람도 기후위기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리라.

<1.5도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는 이 시기에 맞춰, 긴급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팸플릿이다.
그 안에 담긴 글 하나하나가 절박하고, 묵직하다.
과학자, 청소년, 여성, 시인, 농민, 노동자, 의사, 인권전문가 등 각계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지금처럼 살아간다면 남아 있는 탄소 예산이 8년 반 만에 사라진다는 사실”(그레타)을 인정한다면
“인류 역사상 전례없는 속도와 크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조천호),
“‘청소년인데도’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라서’ 활동”(김도현, 김서경, 김유진)하는 이유는,
“태어나보니 이미 작동을 시작한, 영문도 모르는 시한폭탄이 손에 하나씩 쥐어져”있기 때문이다.(김명희).
그럼에도 “지구에 사랑하는 것들이 하도 많아서 멸종하도록 손 놓고 있지” 않겠노라 다짐한다.
그래서 “이제는 각자의 실천이 아니라 모두의 투쟁”(김명희)으로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을”(고은영) 가보자고 손을 내민다.

이 책을 펼쳐 읽는 일이야말로, 함께 손을 잡는 첫 시작이 될 수 있다.

글. 황인철(녹색연합 정책팀 팀장)


 

사랑할까, 먹을까
저자/황윤,  출판사/ 휴,  2018

‘흑인이 백인을 위해 여성이 남성을 위해 창조된 게 아니듯 동물도 인간을 위해 창조된 게 아니다’
돼지의 일생을 생각해본 적 있을까.
많은 사람이 먹는 고기들은 어디에서 살다 어떻게 식탁에 오르고 있을까?
한국에서 돼지는 연간 1,500만 마리가 도살된다.
‘고기 없는 월요일’ 운동의 창시자 폴 매카트니는 도살장 벽이 유리로 돼 있다면,
모든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될 거라고 말했다.

철저히 은폐된 도축장의 현실을 말하기도 하지만, 진실을 알면 변화할 우리의 내면에 관한 말이기도 하다.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건 쉬울지 모른다.
지구 위 살아가는 생명체인 동물의 동물답게 살아갈 권리를 위해 육식을 줄여보는 건 어떨까?
기후위기인 이 시대에 미래세대를 위해 고심하여 채식을 택하는 건 어떨까?
저자는 아들에게 말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니느라 답답하지? 지금 숨쉬기 힘든 고통을 받는 건,
그동안 동물들을 공장에서 숨 막히게 하고, 땅에 산 채로 묻으면서 숨막히게 한 업보 같아.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대지에서 일어나는 일은 대지의 아이들에게도 일어난다는 말이 있어.
생태계는 아주 섬세한 그물망인데 공장식 축산과 온갖 쓰레기가 그물망을 너무 거칠게 찢고 있단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일독을 권한다.
당신은 설령 많이 불편해지더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할 거라 믿는다.

글. 김백정은(녹색연합 조직팀 활동가)

 

 

 

 

 

 

 

이 글은 녹색희망 특별호 269호 <기후변화의 증인들>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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