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우도 케이블카 반대한다

2009.10.21 | 설악산

지난 10월 12일, 우리는 다시 신발 끈을 묶었다.

올해 5월, 환경부가 산 정상 턱밑까지 케이블카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시작되었던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산 봉우리 1인 시위가 다시 시작되었다. 지리산은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 3곳에서 설악산은 대청봉, 북한산은 백운대에서 지금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녹색연합도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매일 북한산을 오르고 있는데, 케이블카 반대 1인 시위를 하면 어느 환경 사안보다 시민들의 호응도가 뜨겁다.

백운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북한산에 무슨 케이블카냐 ”,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이미 망가진 북한산에 케이블카까지 설치되면 생태훼손은 불보듯 뻔하고 자연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망가질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가수 이현우도 케이블카 반대한다.

녹색연합 야생동물 홍보대사였던 가수 이현우씨.

그가 매일 진행하는 라디오 마지막 대사는 늘 ‘자연을 사랑합시다’다. 그만큼 환경에 대한 생각이 남다른 그는 이번에 케이블카 반대에 나섰다. 지난 17일 평소 남달랐던 그림 솜씨를 발휘해 카드섹션용 그림을 그렸고 18일에는 시민 50명과 함께 북한산행에 나섰다.

지금 이현우씨는 MBC 스페셜에서 방송될 ‘화석연료없이 일주일 살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케이블카 반대활동도 진행하는 것이라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참 고맙다.

그는 또 다가오는 일요일 25일 오후 3시, 경관이 아름다운 화계사에서 음악회를 연다. 북한산 자락에 있는 화계사는 평소 산책을 다녀도 좋을 만큼 경관이 좋은 곳이다.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날, 더 많은 시미들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그의 감미로운 노래를 함께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장소 : 백운대
  •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시

케이블카 반대 북한산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싶은 분께서는 참여 요청하면 됩니다.

백운대까지 오르는 시간을 포함해 약 오전 9시경 우이동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 11월 1일(일)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북한산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지금 지리산, 설악산에서도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관련 자료 : 북한산 케이블카 반대! 자연공원법 개정안 철회

사진 : 국시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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