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정부는 신규 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2013.09.08 | 탈핵

[성명서]

정부는 신규 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후쿠시마 핵사고가 일어난 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후쿠시마 핵발전소 현지는 복구는커녕,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나와 일본은 물론 태평양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렇듯 핵사고의 위험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크고,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 모든 생명에게 위협적인 존재이다.

세계 각국은 그간 후쿠시마 핵사고 이외에도 체르노빌, 드리마일 등 많은 핵사고를 경험하면서 탈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세계적인 탈핵흐름과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는 30% 미만인 핵발전 비중을 2030년 59%로 2배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2008년 발표한바 있다. 이후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에도 이 계획을 계속 추진하여 작년 9월, 삼척과 영덕을 신규 핵발전소 부지로 예비 고시했다.

이어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신규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유보하고 에너지기본계획 논의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설계획을 확정한다고 발표했지만, 벌써부터 여당에서는 핵발전소 설비용량 기준 1/3 수준을 유지하고, 계획 중인 핵발전소를 차질없이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바로 옆 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핵사고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마음편히 수산물도 먹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핵발전소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암울한 현실에 우리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더 이상 어떠한 핵발전소도 추진하지 말 것이며, 특히 삼척, 영덕에 지정된 신규 핵발전소 예정구역고시를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더 이상 핵발전소는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 탈핵 정책이야 말로 우리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우리가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남겨줄 수 있는 정책임을 박근혜 정부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2013.9.7.

탈핵희망도보순례단 .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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