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나무를 심을 수 없다면 이것만큼은!

2020.04.02 | 폐기물/플라스틱

다가오는 4월 5일은 식목일입니다. 나무를 심으며 숲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날인데요, 공휴일이 아니라 나무 심을 시간도 나지 않고 일상에 치여 나무 심을 힘도 없다면! 생활에서 이렇게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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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일회용 나무젓가락 쓰지 않기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나무젓가락은 총 25억개! 중국에서만 1년에 2천만 그루의 나무가 나무젓가락 때문에 죽어가고 있어요. 게다가 나무젓가락은 썩는데 20년이나 걸립니다. 인체에 좋지않은 화학물질도 포함하고 있어요.(2014, The economist)

나무젓가락을 쓰지 않는다면 해마다 여의도 9개 면적의 숲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나무젓가락 줄이기,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나, 음식 배달시 나무젓가락 안주셔도 된다고 이야기하기!
다수의 배달앱에서 일회용품 받지 않는 버튼을 만들었어요. 꼭꼭 체크하고 주문하기! 전화로 주문한다면 직접 말하면 되겠죠?

둘, 야외에서 음식을 먹게될 경우 미리 수저집을 챙기기
처음엔 수저집을 들고다니는게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엄청 뿌듯해요. (경험담입니다ㅋ_ㅋ) 수저집은 어떤 것이든 좋지만, 정 없을 땐 비닐을 사용하지 말고 손수건을 사용해요. 아, 녹색연합에서 곧 수저집 만드는 워크숍을 하려고 해요. 놀러오세요! 5월 2일 진행할 예정이니 녹색연합 sns를 구독하고 소식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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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종이컵 사용하지 않기

종이컵 한 개를 버릴 때 우리는 단순히 종이컵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자원순환경제사회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일회용 종이컵은 연간 230억 개나 된다고 합니다. (2019년, 자원순환경제사회연구소)

소나무 한그루로 종이컵 250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2013년, 사이언스올) 어마어마한 양의 나무가 종이컵 때문에 죽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종이컵 한 개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물의 양이 무려 200L라니 종이컵 한 개, 가볍게 볼 수 없겠죠?

재활용하면 되지 않냐고요? 재활용되는 종이컵은 1.5% 수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소각·매립되고 있습니다. (2019년, 자원순환경제사회연구소) 종이컵만 잘 모여있으면 재활용할 수 있지만 지금 재활용 체계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와 같은 장치가 필요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종이컵을 안쓰는 것! 머그컵,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이제 잘 아시지요? 세척에 드는 에너지보다 종이컵 매립, 소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이 더 큽니다. 꼭꼭 다회용컵 사용하기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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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인쇄하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하기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복사지. 이 중 45%가 출력한 날 바로 버려집니다. 인쇄하기 전에 3초만 생각해 보세요.  “곧 버릴 종이인가요?” 인쇄하지 않아도 된다면 파일이나 화면으로 보면 어떨까요? 인쇄할 때 여백을 줄이거나 모아찍으면 버려지는 종이를 줄일 수 있어요. 

우리나라 한 해 A4 복사지 사용량은 2억 9천만 kg입니다. 하루에 복사지 5만 4천 상자, 63빌딩 약 53개 높이 만큼 쓰는 셈입니다. 10%만 재생복사지로 바꿔도해마다 27만 그루, 날마다 나무 760그루를 살릴 수 있습니다.


재생종이에 대해 더 자세히 보려면 →http://www.green-pap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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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기후위기 속 죽어가는 나무도 잊지마세요.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와 같이 높은 산에 사는 침엽수가 기후위기 때문에 멸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저기 높은 산 속 나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합니다.

생활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탄소 줄이는 방법을 알아봐요!
1) 실내 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2) 전기 제품 플러그를 뽑거나 절전 멀티탭 사용하기
3) 물 많이 사용하지 않기! 샤워시간 줄이기! 물 받아서 설거지하기!
4)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전거 사랑하기.
5) 하루 한 끼 채식하기!

이 밖에도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법과 제도를 만들 국회의원 뽑기! 그런 후보가 없다면, 국회의원들이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도록 유권자로서 요구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나무를 지키는 법, 생각보다 많습니다.
실천하는 식목일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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