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이 아름답다 2013년 빗방울달 7월호 출간

2013.07.10 | 행사/교육/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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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탈핵여름 실전연습>

<작은것이 아름답다> 7월 빗방울달 <작아>는 핵전기 없는 여름살이를 제안합니다. 밀양을 지나는 초고압 765킬로볼트 송전탑은 45층 고층건물 높이인 145미터에 이릅니다. 국제 암 연구소는 고압 송전선로 전자파를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하는데, 밀양 송전탑 전자파는 무려 833미리가우스. 전자레인지 전자파보다 열 배나 셉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쓰는 전기를 위해 핵발전소를 새로 짓고, 핵전기를 보내기 위해 논밭 가리지 않고 송전탑을 세우고 있습니다. ‘탈핵여름 실전연습’을 제안하는 이유입니다. 온도를 2∼3도 내리는 넝쿨식물 초록커튼, 전기 없이 사는 일본 비전력 공방 이야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절전 방법들을 담아냈습니다. 여름은 더위와 함께 사는 때입니다. 받아들이고 나면, 여름 더위는 별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여름도 금방 지나갑니다.

[특집] 탈핵여름 실전연습

울진 핵 전기를 서울과 수도권까지 보내기 위해
따뜻한 햇볕이 가득한 밀양에 들어설
세계 최대의 765킬로볼트 초고압 송전탑.
누구도 그 아래에서 살고 싶지 않다.
강력한 전자파에 소도 병들고 사람 몸에도 암을 일으킨다.
송전탑 아래 학교가, 산과 나무와 태양으로 땅을 일구는 마을과 사람이 있다.
탈핵여름, 핵 전기로부터 벗어나는 ‘실전연습’의 계절이다.

765킬로볼트 밀양 아리랑 | 정은영 이다영

한국전력공사는 2007년 울진 신고리핵발전소를 짓기 위해 ‘765킬로볼트 신고리-북경남송전선로’ 공사를 시작했다. 한전 계획대로라면 밀양에는 765킬로볼트 초고압 송전탑 69기가 들어서게 된다. 밀양의 송전탑 싸움은 8년째로 접어들었다. 상동면 여수마을과 부북면 평밭마을을 찾아갔다. 밀양 어르신들은 ‘보상’이 아니라 ‘생활’을 바란다.

새로운 원전(原典)의 시대 | 송경동

꺼지지 않는 불, 무한한 확장, 무색무취 청정한 세상. 핵의 뒷면을 보지 못하고 무신경하게 원자력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에게 송경동 시인은 ‘새로운 원전(原典)의 시대’를 제안한다. 우리의 무지를 먹고 핵이 커 왔음을 깨달아 잘못된 상상의 원전을 끄고, 다르게 살 수 있다는 또 다른 시대의 원전(原典), 자연의 원전을 펼쳐 나가야 할 때이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 김유익

전기를 적게 사용하고 불편을 감수하면서, 몸을 많이 사용하고 스스로 만들며 살아가는 삶을 실현해 가는 일본 나스의 비전력공방 이야기를 담아냈다. 전력 없이도 쓸 수 있는 ‘비전력’ 도구는 기발한 발명품이라기보다 전기를 사용하는 대신 우리가 몸을 움직여 좋은 도구로 일했을 때 얻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전전화(前電化)’ 도구이다. 비전력 공방의 삶은 우리가 약간의 수고를 핑계로 버린 전통의 지혜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 옥상은 태양전기 텃밭입니다 | 김종채

전기도 자급자족해서 쓸 수 있다. 집 베란다에, 옥상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발전기로 직접 전기를 만들어 써 보자.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를 궁금해 하는 모두를 위해 실제 설치 사례와 정부 지원제도, 소요비용 같은 관련 정보를 함께 담아냈다. 안전을 책임질 수 없는 핵전기 대신, 옥상 자투리 공간에 태양전기 텃밭을!

녹색 벽이 도시 여름을 식힌다 | 한승원 김기돈

식물로 도시 건물을 덮는 ‘녹색 벽’을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대안으로 제안한다.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심은 옥상 평면적보다 입면적이 넓어, 옥상녹화보다 ‘녹색 벽’의 효과가 더욱 좋다. 여름철 2시경 녹화되지 않은 콘크리트 벽면 온도는 섭씨 50도까지 올라가지만, 녹화된 벽면은 35도 안팎으로 유지되어 15도 가량 차이가 난다. 통유리가 있는 작아 사무실에도 녹색 커튼을 만들었다. 사람 키를 훌쩍 넘긴 넝쿨 식물들이 녹색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올해 여름은 ‘녹색 벽’과 함께 시작해보자.

만약 일주일간 정전이 된다면 | 편집부

뜨거운 여름, 밀양의 송전탑과 가짜 부품으로 돌아가는 핵발전소 사이에서 ‘전기 없는 여름 생활’을 상상해본다. 만약 정말로 일주일 동안 전기를 쓸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정전으로 잃어버린 것을 다시 발견하기도 하고, 좋기도 나쁘기도 할 것 같은 전기 없는 1주일을 상상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탈핵 여름의 정석 | 편집부

생활 속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핵 전기 덜 쓰는 여름살이’. 시원한 여름 먹을거리와 바람 드는 여름옷,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습관들과 전기를 안 쓰는 물건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행사를 전한다.

* 표지사진 : 김성묵 / 풍경의 은유 C 프린트 67×101센티미터 2010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들은 다른 무언가를 지워내고서야 그 자리에 들어선다.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 속의 건축물들은 그것이 존재하기 이전의 모습을 상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연의 입장에서 건축은 폭력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의 건축은 어느 한계까지 우리의 필요를 양보할 수 있을까.”
* 디자인 : 오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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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05호 빗방울달 벼리】

34 765킬로볼트 밀양 아리랑 | 정은영 이다영
42 새로운 원전(原典)의 시대 | 송경동
44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 김유익
52 제 옥상은 태양전기 텃밭입니다 | 김종채
56 녹색 벽이 도시 여름을 식힌다 | 한승원 김기돈
62 만약 일주일간 정전이 된다면 | 편집부
66 탈핵 여름의 정석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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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연을 담은 미술관 인왕산에서 번지점프를 | 박능생
4 빛그림 이야기 갈라파고스 | 권정호
8 작아랑 놀자 산책할까? | 달군
10 펼치고 싶은 책 풍성한 먹거리 비정한 식탁 | 편집부
17 성북동 골짜기에서 여름은 더위와 함께 사는 때입니다 | 김기돈
20 마중물 내가 나를 쓰는 동안 | 이문재
26 녹색 뉘우스 나라안 나라밖 | 편집부
28 녹색의 눈 유전자조작 식품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 김은진
72 새로 읽는 농가월령가 봄보리 밀 귀리를 차례로 베어 내고 | 이진경
74 녹색과학실 과학과 인문학, 두 문화를 해부하다 | 마틴 캠프 김명진
80 맛콘서트 맛집 블로그, 지성 없는 집단이 만들어낸 괴물 | 박상현 소복이
86 녹색디자인 산책 비를 기다리는 도시, 빗물정원 | 곽지은
88 녹색상담소 재활용,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편집부
90 꽃피는 녹색경제 지역경제와 녹색경제, 독일의 경험을 나누다 | 홍선 정은영
94 메아리1 느린 기다림 | 노은비 박미리
96 메아리2 아프리카의 노래 | 이옥선
98 새로 나온 책들
102 나의 녹색명문 이 작은 꽃송이 안에 이토록 무한한 세계가 | 신혜우
103 작은알림판
104 푸른알림판
106 읽새통신
107 똑똑똑 읽새님 진정성은 누구에게나 통한다고 생각해요 | 강민정
108 작아통신
111 편집후기

* 도서출판 <작은것이 아름답다> / www.jaga.or.kr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길잡이, 달펴냄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이 담겨 있습니다. 일등, 부자가 아닌 가진 것 없지만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지구별 곳곳에 깃들어 사는 야생의 생명들과 보금자리, 그들의 기쁨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재생지를 쓰고 있으며, 고운 우리말을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대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200호를 발간하고 새로운 <작아>를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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